그곳에선 마스크가 필수품…최악의 미세먼지 전철역 '동대문·충무로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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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선 마스크가 필수품…최악의 미세먼지 전철역 '동대문·충무로역'
  • 편도욱 기자
  • 승인 2017.04.19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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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이용득 의원실)

[코리아포스트 편도욱 기자] 지하역사 미세먼지 최악의 도시는 인천인 것으로 분석됐다. 인천시가 미세먼지 유지기준을 초과한 지하역사를 최다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서울 충무로역은 미세먼지 정부기준 초과일수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해 미세먼지 일평균 농도가 가장 짙은 전철역은 동대문역으로 산출됐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이용득 의원이 환경부로부터 제출받은 '2014~2016년 지하역사 초미세먼지(PM2.5) 및 미세먼지(PM10) 측정 현황'에 따르면 전국도시철도 중 인천 지하역사의 미세먼지 농도가 전국에서 가장 짙은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의 경우 유일하게 지하역사 미세먼지 농도가 지속적으로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하역사 미세먼지 유지기준은 150㎍/㎥다. 정부가 시행 중인 실외 미세먼지 예보등급을 적용했을 경우 '좋음'인 30 ㎍/㎥이하를 충족시키는 단 한 곳도 없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국적으로 '보통' 수준의 지하역사가 47개 중 37개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나쁨'이 13개로 많았다. 나쁨 수준은 호흡기∙심질환자∙노약자들에게는 무리한 실외 활동 자제를 요청하고, 일반인에게는 무리한 실외 활동을 자제하도록 요청하는 구간이다. 

2016년 도시철도가 있는 6개 도시 지하역사의 연평균 미세먼지 농도는 인천(80.9㎍/㎥), 광주(68.3㎍/㎥), 서울(64.5㎍/㎥), 대전(60㎍/㎥), 대구((52.㎍/㎥), 부산(42.5㎍/㎥) 순으로 높았다. 

연평균 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높은 인천은 전체 지하역사보다 27.9%(약 1.3배)배 높았으며 연평균 농도가 가장 낮은 부산보다 90%이상(1.9배) 높았다.

서울을 제외한 전국 도시철도 지하역사의 연평균 미세먼지 농도는 2016년까지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만 미세먼지 연평균 농도가 3년 연속 증가하고 있다. 

서울은 2014년 미세먼지 연평균 농도가 38㎍/㎥, 2015년 42.6㎍/㎥, 2016년 64.5㎍/㎥로 증가하고 있으며, 2015년과 비교해 2016년엔 68%(1.5배)가량 증가했다. 

(제공=이용득 의원실)

지하철 PM10 유지기준 (150㎍/㎥) 초과일수가 가장 많은 곳은 2016년은 서울 충무로역이 7일, 2015년 인천 작전역이 27일, 2014년 서울 동대문역이 15일이었다. 특히 PM10 유지기준 초과일수가 가장 많은 상위 10개 지하역사 중 인천지역의 경우 2016년 9개, 2015년 9개, 2014년 9개가 속해 있었다. 

2016년 PM10 최고농도는 3월 4일 서울 동대문역에서 208㎍/㎥을 기록했다. 2015년에는 인천 작전역이 498.8㎍/㎥을, 2014년에도 인천 작전역이 277.8㎍/㎥을 기록했다. 

2016년에는 최고농도를 기록한 상위 10개 지하역사 중에는 서울지역 지하역사가 5개로 가장 많았고, 서울 충무로역과 인천 지식정보단지역이 최고농도가 각 4회로 가장 많이 검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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