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시장] 브라질‘게임 유저’ 세계 4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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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시장] 브라질‘게임 유저’ 세계 4번째
  • 윤경숙 선임기자
  • 승인 2017.04.19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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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게임 앱 다운로드 … 세계 3위

[ 코리아포스트 윤경숙 선임기자] 브라질 디지털게임 시장은 전 세계 4번째로 게임유저가 많아  성장 잠재력이 높게 평가되고 있다.

브라질은 중남미에서 가장 큰 규모의 게임시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멕시코, 아르헨티나가 그 뒤를 잇고 있다. 

외국 게임에 의존적인 브라질 게임시장은 2016년 총 매출액 12억 달러 규모로 전 세계 12위를 기록했으며 매년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테라', '메틴 2', '라그나로크' 등 한국 게임개발사가 제작한 게임 또한 브라질에서 유통되고 있다.

19일 코트라 브라질 상파울루무역관에 따르면  게임전문 시장조사업체 '뉴주(Newzoo)'에 따르면 2016년 기준 브라질 게임시장 총 매출액은 12억 달러로 전 세계 12위를 차지한다. 브라질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2014년 9% 성장한 데 이어 2015년 15% 성장으로 게임시장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 다
 
또 '브라질 디지털 게임산업 1차 인구조사(2014)'에 따르면 게임 개발업체는 약 150개사로, 시장규모와 성장세에 비해 상당히 부족한 수준으로 브라질 내 상용화된 게임 중 22%만이 국내에서 개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브라질리아에 위치한 소규모 게임 개발사 Behold 스튜디오는 2013년 'Knights of Pen and Paper'라는 게임을 출시했으며 2017년 현재까지 전 세계적으로 300만 카피를 판매. Behold Studios는 추후 스위스 회사인 Paradox Interactive와 합작해 'Galaxies of Pen and Paper'를 출시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브라질에서 가장 많이 팔린 콘솔게임은 Nintendo(일본) 및 EA(미국) 등이며, 모바일 게임의 경우 구글 앱스토어에서 가장 많이 다운로드된 게임이 외국 게임(홍콩, 호주, 우루과이 등)이다. 2016년 브라질 모바일 앱 시장은 최근 2년간 10% 성장세를 보였으며 다운로드 수에서 미국, 중국에 이어 랭킹 3위를 기록한다

2014년 기준 1억3600만 명의 브라질 사람들이 스마트폰을 통해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으며, 이 중 77.2%가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부터 여성 게임유저가 브라질 게임시장의 주 소비자층으로 꾸준히 증가하기 시작해 2016년 게임인구의 절반 이상(52.6%)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게임유저 증가로 인해 콘솔게임에서 보다 가벼운 느낌의 '모바일·소셜게임 시장'으로 변화 및 성장하고 있다. SEBRAE(브라질 중소기업지원기관)에 따르면 브라질 게임유저의 평균 게임 이용시간은 하루 2시간으로 응답자 대부분 가족과 함께 가볍게 게임을 즐기고 있다. 

Abragames, ABES, ABRADI 등의 브라질 게임산업 관련 협회 및 기관은 상파울루를 중심으로 게임 관련 엑스포, 포럼 등의 행사를 개최하고 있으며 최근 대중의 관심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브라질 국제 게임대회인 BIG Festival(Brazil’s Independent Games Festival)은 브라질 디지털 게임시장의 주요 B2B 행사로 게임 유통업체와 인디게임 개발자 사이를 이어주는 역할을 한다

남미 최대 게임전시회인 Brasil Game Show는 2009년 이후 매년 개최되고 있으며 2016년 행사에서는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에서 한국관을 운영하기도 했다. SBGames(Simpoiso Brasileiro de Jogos e Entreteinmento Digital)는 매년 개최되는 브라질 디지털 게임 심포지엄으로 다양한 게임산업 관련 기관들이 참가한다

이성훈 브라질 상파울루무역관 은 “앞으로 계속해서 커질 것으로 전망되는 브라질의 모바일 게임 앱 시장은 규모에 비해 게임 개발인력 부족 등으로 외국에 의존적인 상황이다”고 분석하고 “브라질은 전 세계에서 4번째로 게임 유저가 많은 나라로, 모바일 시장 성장과 더불어 모바일 게임 시장 등 콘텐츠 산업 규모는 계속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테라', '메틴 2', '라그나로크' 등 한국 게임개발사가 제작한 게임들도 브라질에서 유통되고 있으나, 언어(포르투갈어)의 문제 및 '브라질 코스트'와 같은 높은 진입장벽으로 인해 다수의 한국 게임 콘텐츠가 브라질 진출을 주저하고 있다. 

한국은 게임 유저 수가 적음에도 불구하고 2016년 매출액 기준 40억 달러로 전 세계 4위의 게임산업 경쟁력을 갖고 있다.브라질에서 개최되는 게임관련 전시회 참가 등을 통해 브라질 게임시장으로의 진출을 시도해볼 수 있다

최근 Com2us가 개발한 판타지 RPG 모바일 게임 'Summoners War'이 BGS 2016 행사에도 참가해 좋은 반응을 얻었으며 RedFox, MAKTB, Monorama 등의 한국 기업들도 참가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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