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 M 출격, 엔씨 주가는?…매수의견 속 케이프증권 '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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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 M 출격, 엔씨 주가는?…매수의견 속 케이프증권 '홀드'
  • 편도욱 기자
  • 승인 2017.05.17 09: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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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엔씨소프트 ‘리니지M 더 서밋’ 행사에서 김택헌 CPO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엔씨소프트)

[코리아포스트 편도욱 기자] 오는 6월 21일 ‘리니지 M’ 출격 선언함에 따라 증권사들이 엔씨소프트 관련 리포트를 연이어 내놓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NH투자, 케이프투자증권 등이 17일 엔씨소프트 주가 전망 등을 담은 리포트를 발표했다.    

대부분의 증권사들이 매수의견을 내놓은 가운데 케이프증권의 김미송 연구원만이 유보적인 입장을 취해 눈길을 끌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16일 서울 역삼동 ‘더 라움’에서 리니지M의 미디어 쇼케이스 ’LINEAGE M THE SUMMIT(리니지M 더 서밋)’을 개최하면서 6월 21일 국내 양대 마켓(구글플레이, 애플 앱스토어)에 ‘리니지M’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지난 15일까지의 사전예약자수는 400만명을 상회했으며 출시까지 500만명 달성이 가능할 전망이다.

주목할 점은 ‘리니지 M’은 ‘리니지’1의 차별점인 개인간의 거래와 거래소 기능을 포함한다는 것이다. 또 일반적인 모바일 게임들과 같은 가차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엔씨소프트가 개인간의 거래와 정액제에 대한 확실한 입장을 밝힘에 따라 ‘리니지 M’ 과금체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될 전망이다. ‘

리니지 M’은 일반 모바일 게임과 유사한 확률형 아이템 및 경험치 관련 아이템을 판매할 예정이다. 

또한 최근의 ‘청소년 이용불가’ 관련 이슈와는 무관하게 개인간의 거래와 거래소 기능 탑재를 확정했다. 

이에 따라 게임 내 아이템의 가치가 보존됨에 따라 고과금 이용자들의 구매가 활발히 이루어질 전망이다. 

게임 내 보이스 채팅 기능과 게임 외에서도 다른 이용자들과의 대화가 가능한 ‘M Talk’을 추가함에 따라 MMORPG 장르의 핵심 성공 요소인 커뮤니티 활동 강화가 가능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밖에 ▲기존의 MMORPG와 달리 리니지 원작과 같이 모든 사냥터가 오픈 월드 형식 ▲PvP(Player vs. Player)시 상대방 도발, 복수 등 모바일 버전에만 특화된 시스템 공개 ▲PvP로 손실된 아이템은 ‘회복의 신녀’를 통해 일정 금액 지불 후 복구 가능 ▲복구금액 중 일부가 상대 유저에게 돌아가는 시스템 등이 특징으로 꼽혔다.

시장에서는 역대 최고 사전예약자 수와 유저 간 협력과 경쟁, 자유 시장경제 생태계 조성을 통한 고과금 유도 등을 토대로 리니지2레볼루션에 버금가는 메가히트가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다만 리니지2레볼루션의 청소년불가 판정으로 문제가 된 게임 내 아이템 거래 문제는 현재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엔씨소프트 ‘리니지M 더 서밋’ 행사에서 정진수 COO가 엔씨소프트 모바일IP 성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엔씨소프트)

이에 대해 등급 문제로 iOS 출시가 불가능하다고 가정해도 제한적인 리니지 IP 모바일 게임들의 iOS 매출 비중을 감안할 때 향후 매출 수준에 미칠 영향은 미미하다고 판단한다. 

또한 집행검 등의 핵심 아이템들이 혈맹 단위 공성전에 대한 보상으로 주어지기 때문에 혈맹 활동의 활성화와 관련 매출 창출이 순조롭게 진행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각 증권사들의 매수의견이 이어지고 있다. 우선 한국투자증권의 김성은 연구원은 매수 의견에 목표주가 47만원을 유지했으며 신한금융투자의 이문종 연구원도 매수의견에 목표주가 46만원을 내놓았다. 

NH투자증권의 안재민 연구원은 "단기 매출도 기대되나, MMORPG 본연의 게임성으로 중장기 매출 지속성을 기대한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반면, 케이프증권의 김미송 연구원은 "게임에 대한 기대감은 충분히 주가에 반영됐다고 판단된다"며 홀드(HOLD) 투자의견 를 유지했다.

김미송 연구원은 "리니지M이 PC버전과 유사하다고 발표하는 등 신작에 대한 기대감을 낮춘 느낌"이라며 "리니지의 장수 비결인 게임내 재화에 대한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고 기존 모바일 게임과의 차별을 강조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는 기존 리니지PC 게임을 직업적으로 하는 유저들을 유입하면서 지속적인 매출 유지를 유도하는데는 적합했다고 판단되나, 리니지를 접해보지 않은 신규 유저를 유입하기에는 다소 부족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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