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發 깜깜이 장세 해결책은 '유럽·IT' 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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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發 깜깜이 장세 해결책은 '유럽·IT' 조합?
  • 편도욱 기자
  • 승인 2017.05.18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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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하나금융투자)

[코리아포스트 편도욱 기자] 미국 뉴욕 증시는 18일 트럼프 대통령 기밀 유출설로 불확실성이 커지며 급락했다. 같은날 유럽 일본 증시 또한 트럼프 불확실실성으로 하락 마감했다. 

최근 FBI국장 해임으로 시작된 트럼프 스캔들의 정치적 파장이 확산되고 있는 것. 집권 초기이고 공화당이 의회를 장악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으로 당장 연결될 개연성은 크지 않다고 분석되고 있다. 

하지만 정치적 마찰음이 계속되고 트럼프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회복되지 못할 경우 핵심 공약인 감세와 재정지출 확대 등에 대한 정책 기대감은 후퇴할 수 밖에 없는 상태다. 

이러한 불확실한 환경에 계속 노출될 경우 공격적이고 적극적인 투자는 아무래도 제한될 소지가 적지 않다. 

하나금융투자의 소재용 연구원은 18일 트럼프발 글로벌 깜깜이 장세의 해결책으로 유럽과 IT 조합을 제시했다. 

소재용 연구원은 깜깜이 장세를 극복하기 위해 상대적으로 경기 환경에 우위를 형성하고 있는 유럽과 업황이 견조하고 트럼프 보호무역의 심리적 부담을 덜 수 있는 IT(산업)의 조합을 추천했다.  

유로존 경기 회복세와 투자심리 개선세로 상승흐름 보이던 유럽주식은 프랑스 대선 이후 그 상승폭이 두드러지고 있는 상태다.  

반면 미국은 FBI 코미 국장 해임 사건 등 어수선한 분위기 속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론까지 거론되며 정치적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유로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달러는 약세를 보이고 있는 상태다. 또 미국 국채 수익률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북미 주식형 펀드 자금은 2주 연속 순유출세를 보이고 있다. 

이같이 유출된 자금은 글로벌 투자자금이 서유럽과 글로벌 신흥주식형 펀드로 유입되는 모양새다. 

하지만 IT업종만은 연이은 실적호조와 4차 산업혁명에 대한 기대감으로 강세 기조가 유지되고 있다. 

소재용 연구원은 "당분간 선진국 내 우위를 보이고 있는 유럽 주식, 미국 IT주식, 유로화, 미국 장기국채 자산 등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좀 더 보수적인 환경으로 넘어갈 경우 트럼프 당선 이전으로 되돌아온 유로화와 미국 장기국채가 추가 시그널을 줄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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