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NH 농협 대통령 취임축하 광고 1면 싹쓸이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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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NH 농협 대통령 취임축하 광고 1면 싹쓸이 눈길
  • 정상진 기자
  • 승인 2017.05.18 19: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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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정상진 기자] 문재인정부가 공식 출범한 이튿날인 11일 대기업과 금융기업들이 일제히 문재인 대통령의 사진이 들어간 취임축하 광고를 게재했다.

이어  12일자 신문에도 기업의 광고가 이어졌는데 신문의 '얼굴'인 1 면의 하단 광고를 채운 것은 4 대 그룹이 아닌 NH 농협이어서 눈길을 모았다. 농협은 지난 2013 년 박 대통령 취임 때도 1 면 하단 광고를 '싹쓸이'한곳이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 것.

한편 대통령 취임 축하 광고는 정부 출범을 비롯해 국가적 사안이 발생할 때마다 기업은 이런 광고를 통해 '메시지'를 내놓는데, 문재인 대통령 취임 축하 광고에는 주로 희망과 꿈, 새로운 출발에 대한 기대가 담겼다는 것.

▲ 사진=문재인정부가 공식 출범한 이튿날인 11일 대기업과 금융기업들이 일제히 문재인 대통령의 사진이 들어간 취임축하 광고를 게재했다.(연합뉴스 제공)

기업마다 "제 19 대 문재인 대통령 취임을 축하한다"는 취지는 같았지만, 각각 내세운 콘셉트와 이미지에는 그 기업의 성격과 지향점이 녹아들어 있었다는 평이다.  
 
KB 금융그룹과 IBK 기업은행 등 정부의 입김이 센 은행들도 문 대통령의 얼굴을 담은 취임축하 광고를 내놨고, 이밖에 대한항공은 항공업체임을 살려 하늘 위 태극기가 걸린 이미지로 축하광고를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이에 정경유착을 근절하고 재벌개혁을 하겠다는 새 정부에 눈치를 보는 것이라는 비판도 일부 나오고 있어 1면 광고 싹쓸이 뒷면에 감추어진 의미가 무엇인지 궁금해진다는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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