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포스트 한글판 정수향 기자] LG 스마트폰의 최대 고민은 애매한 포지셔닝으로서 올해 LG 스마트폰 사업 전략은 프리미엄폰에서 중저가폰 시장으로 힘을 안배해야 하는 게 핵심이라는 지적이다. 이와함께 글로벌 판로 확대도 포함되고 있다.
LG 전자의 지난 1분기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조사결과 6 위(4.2%)를 차지했다.
삼성(27.7%), 애플(14.4%), 화웨이(9.8%), 오포(7.8%), 비보(6.3%)가 LG 전자보다 높고 샤오미(3.6%), 레노버-모토로라(3.3%), ZTE(2.3%) 등이 1%~2% 수준의 격차를 두고 추격 중이다.
전체 시장에서 보면 LG 전자는 북미 시장에서 벗어나 유럽이나 다른 신흥 시장을 개척해야 하고, 삼성이나 애플이 아니라 화웨이 등 중국업체들과 싸워야 하는 처지인 것.
따라서 삼성전자와 애플이 장악하고 있는 프리미엄 시장에서 무리하게 힘을 소진하기 보다는 경쟁력 있는 중저가 라인업을 강화해 수익성을 담보하고 시장 점유율도 함께 늘려야 한다는 것이 중론.
LG 전자는 물론 북미 마케팅 조직 인력 일부를 유럽본부 쪽으로 이동하는 방안을 고려중이라고 한다.
화웨이를 제외하고 오포나 비보 등 중국 경쟁 업체들이 글로벌 시장 입지가 아직 공고하지 못하다는 측면이 작용한 것이라는 지적.
업계에서는 지난해 조직을 슬림화한 LG 전자가 미들-티어 스마트폰 시장에서 입지를 굳건히 해 수익 기반을 강화하고 중국 업체와 비교해 우위에 있는 브랜드로 틈새를 비집고 들어간다면 좋은 성과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어 앞으로의 향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