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바 꽃놀이패 든 삼성전자·SK하이닉스
상태바
도시바 꽃놀이패 든 삼성전자·SK하이닉스
  • 편도욱 기자
  • 승인 2017.05.22 10: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자료=신한금융투자)

[코리아포스트 한글판 편도욱 기자] 지난 19일 도시바 메모리 지분 매각 2차 입찰 진행됨에 따라 국내 IT업체의 수혜가 예상된다. 

지난 19일 도시바 메모리 지분 매각에 대한 2차 입찰이 진행됐다. 해당 입찰에는 브로드컴/실버레이크 연합, KKR/INCJ 연합, 베인캐피탈/SK하이닉스 연합, 홍하이 등 4개 진영이 참가한 상태다. 

100% 지분 인수 기준으로 제시 금액은 홍하이(3조엔), 브로드컴/실버레이크(2조2000억엔), 베인캐피탈/SK하이닉스(2조엔), KKR/INCJ(1조8000억엔) 순으로 파악되고 있다. 

INCJ와 일본정책투자은행이 참여한 KKR/INCJ 연합이 관계상, 홍하이 외 최대 금액을 제시한 브로드컴/실버레이크가 금액상 유력한 인수 후보로 꼽히고 있다. 

홍하이는 기술유출 우려로 배제될 전망이다. 

하지만 이번 입찰은 웨스턴디지털의 국제중재재판소 중재 요청 건으로 무산 또는 지연될 수 있다. 웨스턴디지털은 도시바 주요 팹을 공동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 15일 도시바 메모리 매각 중지를 요청한 상태다.

우선 도시바의 메모리 매각 이슈는 NAND 업황 및 국내 업체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신한금융투자의 최도연 연구원은 "도시바의 3D NAND 투자 기회 상실로 NAND 공급부족이 심화될
전망이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3D NAND 투자 기회 확대 및 M/S 상승으로 연결될 것"이라며 "웨스턴디지털의 중재요청으로 매각이 장기화될 경우, 그 수혜 폭은 더 확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매각이 완료되더라도 NAND 업황에 긍정적 수혜가 예상된다. 인수 주체가 전략적 투자자로 결정될 경우, 전세계 각국의 반독점 승인 심사가 필요해 도시바 NAND CAPEX는 바로 집행되기 어렵다. 

또 재무적 투자자로 결정될 경우, 산업 이해도 부족, 투자회수 우려로 과감한 설비투자비가 진행되기 힘들 전망이다.

신한금융투자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테스, 원익IPS 등 국내 반도체 업체 수혜전세계 3D NAND 기술을 주도하고 있는 삼성전자가 이번 이슈의 최대 수혜 업체로 꼽았다.  

최도연 연구원은 "최근 자사주 소각과 KOSPI200 변경에 의한 수급적 이유로 발생한 주가 하락은 매수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 상태"라며 "SK하이닉스는 기본적으로 NAND 업황개선 수혜를 받으면서 인수 참여 시 무리하지 않은 금액으로 NAND 2위가 될 기회를 보장받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밖에 테스, 원익IPS 등 3D NAND 관련 국내 반도체 장비/소재 업체들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설비투자 확대에 따른 중장기 수혜가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