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륜, 가족선수들이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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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륜, 가족선수들이 뜬다
  • 김영삼 기자
  • 승인 2017.06.04 21:3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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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재민 선수(32세, 15기, S2,등급), 류재열 선수(30세, 19기, S1등급). (사진=경륜운영본부)

 [코리아포스트 한글판 김영삼 기자]경륜이 출범한지 올해로 만 23년째를 맞이하고 있다. 23년간 많은 선수들이 은퇴와 데뷔를 반복하는 과정에서 경륜에는 친인척 관계로 얽인 선수들이 많이 생겨났다. 경륜 경기의 특성상 협공이 경주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하다. 따라서 복잡한 친인척 관계를 완벽하게 파악하는 것도 매우 중요한 포인트라 할 수 있다. 현재 등록된 경륜 선수는 총 540명으로 경륜 선수간 친인척 관계를 알아봤다.

형제 경륜 선수들 맹활약 중, 류재민, 류재열 형제 경륜 선수의 대표주자

일단 인척 중 가장 가까운 관계라 할 수 있는 형제 선수들의 활약이 대단하다. 현재 총 46명의 형제들이 프로경륜세계에서 활동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선수들로는 대구팀을 이끌고 있는 15기 류재민과 19기 류재열 형제다. 현재 두 선수는 특선급에서 맹활약 중인데 이중 동생인 류재열은 경북, 대구권을 대표하는 선수로 형제 출신들 중 기량이 가장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두 선수는 운동선수 출신인 아버님(축구)과 어머니(핸드볼)의 권유로 사이클 선수가 됐다. 말 그대로 온 가족이 운동선수 출신인 셈이다. 부모님으로부터 물려받은 운동 신경과 체계적인 훈련 프로그램은 이들이 상위 기량을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이기도 하다.

이밖에 쌍둥이 출신인 가평팀의 공민우와 공민규 선수도 대표적인 형제 경륜 선수다. 이들은 어린 시절부터 함께 사이클을 타왔으며 11기로 함께 경륜에 입문했다.
똑 닮은 두 선수의 얼굴 때문에 데뷔 초창기 때는 웃지 못 할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경주 습성이나 외모가 매우 흡사해서인지 요즘도 경륜 선수들은 두 선수를 구분하기 어렵다는 농담을 던질 정도다.

사이클 주니어 국가대표(금산 군청 감독 역임) 감독을 역임한 박일우 감독의 두 아들 12기 박현오, 19기 박민오 선수도 어린 시절부터 아버님에게서 사이클 노하우를 전수 받으며 성장한 형제 경륜 선수다.

매형과 매제 경륜 선수도 활약 중

두 번째로 많은 수를 자랑하고 있는 친인척 관계는 매형(제)과 처남 관계다. 총 14명의 선수들이 서로를 격려하며 경륜 선수로 활동하고 있다.
대부분 매형이 사이클에 먼저 입문하고 이들의 권유로 처남이 경륜에 입문하는 케이스가 가장 많다.
대표적인 선수로는 팔당팀의 신영극과 유승우 선수다. 4기로 경륜에 입문한 신영극은 친동생인 8기 신호재를 경륜에 입문시킨 이후 처남인 11기 유승우를 설득해 경륜 선수의 길로 인도했다. 
두 선수의 인생을 바꿔준 신영극은 올해 46세의 나이로 불혹의 중반을 넘어섰지만 현재도 우수급에서 활약하며 선발급에서 뛰고 있는 처남과 동생에게 희망을 주고 있다.

사촌간, 사돈, 조카 삼촌 사이도 함께 활약 중
형제 못지않게 끈끈한 유대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사촌 형제지간도 주목을 받고 있다.
부산팀의 김광석과 김치범은 대표적인 사촌형제 출신 경륜 선수다. 아마추어 시절 사이클 간판스타로 활략했던 김치범의 권유로 경륜에 입문한 김광석은 어느덧 김치범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선수로 성장했다. 
어려운 사돈지간이지만 끈끈한 유대관계를 형성하며 시너지 효과를 보고 있는 최순영과 최근영도 특별한 관계를 지속하고 있다.
외삼촌인 박종현은 조카인 류근철에게 경륜 선수의 길을 열어주며 세종 팀에서 함께 동고동락하고 있다.

경륜왕의 설경석 예상팀장은 수많은 인연 속에 특수한 직업인 경륜 선수의 길을 함께 한다는 것은 직업 이상의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정보 공유와 상호 자극을 통해 동반 상승하는 시너지 효과도 매우 크다며 앞으로 친인척 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경륜 선수들의 수는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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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666 2017-06-05 12: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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