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시장] 제2 스타트업 붐 시대 열린 베트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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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시장] 제2 스타트업 붐 시대 열린 베트남
  • 이진욱 기자
  • 승인 2017.06.09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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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트남의 스타트업 생태계 지도(자료=Tri Thuc Tre)

[코리아포스트 한글판 이진욱 기자] 베트남에 제2의 스타트업 붐 시대가 열리고 있다. 

9일 코트라에 따르면 베트남은 정부의 창업 지원, 스타트업 생태계의 양적·질적 발전을 토대로 제2의 스타트업 붐 도래한 것으로 분석된다. 

글로벌시장에서 선전하는 현지 스타트업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대규모 외자 유치에 성공하거나 해외시장에서 선전 중인 자국 스타트업의 등장이 현지 예비창업자의 창업 의욕을 자극하고 있다. 

특히 현지 지난해부터 자국 스타트업의 진보를 위한 기반조성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게 현지 스타트업 업계의 평가다. 

여기에는 정부 역할이 한몫을 하고 있다는 상태다. 

지난해 5월, 베트남 과학기술부가 ‘2015년까지의 국가 혁신 스타트업 생태계 지원’ 계획을 발표한 데 이어 정부가 2016년을 ‘국가 창업의 해’로 지정하는 등 베트남 정부의 스타트업-창업 지원이 본격화되고 있다. 

정부 지원뿐만 아니라 엑셀러레이터, 코워킹 스페이스(Co-working Space), 스타트업 관련 이벤트와 미디어도 양적·질적으로 성장하고 있어 베트남의 스타트업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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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워킹 스페이스는 다양한 분야에서 독립적인 작업을 하는 사람들이 한 공간에 모여 서로의 아이디어를 공유하며 의견을 나누는 협업의 공간 또는 커뮤니티. 적은 비용의 임대료만 내면 회의실은 물론 프린터·팩스기 등의 사무기기를 공동으로 사용하면서 비용 등을 절약할 수 있다. 

여기에 모집공고와 선발과정을 통해 유망 스타트업을 선정하고 일정기간 동안 창업 교육 프로그램 및 멘토링, 인프라 지원 등을 통해 해당 스타트업을 발전시키는 엑셀러레이팅도 활성화되고 있다.  

또 베트남 스타트업 생태계에 흘러드는 해외자본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해외 투자사들은 자본은 이미 상당수의 고객을 확보해 안정적 매출과 기업 성장을 시현 중인 스타트업 대상의 A 라운드에 주로 투입되고 있다. 

이 밖에 핀테크, e-커머스, F&B 다양한 분야의 포트폴리오에서 운용되고 있는 상태다.

해외 투자사들의 베트남 스타트업 투자 증가하는 이유는 베트남의 풍부한 컴퓨터 프로그래머 관련 인적 자원 때문으로 분석된다. 

구체적인 데이터 수치는 없으나 해외 아웃소싱 프로젝트에 참여한 경험이 있는 컴퓨터 프로그래머가 다수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베트남 정보통신부가 발간한 ‘베트남 정보통신기술 백서’에 따르면, 베트남에는 현재 10만 명 이상의 소프트웨어 개발자와 약 7만5000명의 IT산업에서 활동 중인 디지털기술 콘텐츠 생산자가 있다. 

이 중 이상이 IT 관련 전공자 또는 유관 교육 프로그램을 수료한 자는 약 4만 명으로 추산된다. 

이 밖에도 빠른 속도로 증가 중인 스마트폰 보급률과 중산층 인구 및 이를 토대로 한 시장성도 해외 투자사들을 베트남으로 유인하는 요인으로 관측되고 있다.

코트라 관계자는 "베트남의 기술력과 한국의 비즈니스 경험이 결합한다면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이라며 "양국 스타트업 간 활발한 교류를 통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 창출이 필요한 상태"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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