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커의 빈자리 홍콩 관광객으로 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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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커의 빈자리 홍콩 관광객으로 채운다
  • 김영목 기자
  • 승인 2017.06.13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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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국제관광박람회에 역대 최대 규모 홍보단 파견

[코리아포스트 한글판 김영목 기자] 한국관광공사는 방한 관광시장 다변화를 위해 15일부터 18일까지 열릴 홍콩 유일의 국제관광박람회인 ITE(International Travel Expo)에 역대 최대 규모의 홍보 판촉단을 파견해 홍콩 관광객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매년 지방자치단체·업계와 함께 이 박람회에 참가한 관광공사는 올해에는 15개 지자체를 비롯해 여행업계, 테마파크, 공연사 등 한국 측 홍보단 규모만 187명으로 꾸렸다.

이는 방한 홍콩시장이 매년 큰 폭으로 성장하면서 그 중요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실제 우리나라를 방문한 홍콩인은 2012년 36만명에서 지난해 65만명으로 2배가량 증가했다.

▲ 사진=2016 홍콩국제박람회.(연합뉴스 제공)

홍콩은 면적이 서울의 1.8배, 인구가 730만명인 작은 도시지만 방한 규모면에서는 5위에 해당하는 시장이다.

박람회 첫 날에는 한국 판촉단과 홍콩 여행업계 간 미팅을 위한 트래블마트를 개최한다. 항상 새로운 관광지 수요가 높은 홍콩 여행업계에 한국 홍보단이 신규 관광지를 소개하는 기회를 마련하고 상품이 개발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트래블마트 이후에는 드라마 촬영지, 축제, 공연 등의 방한 관광소재를 소개하기 위한 테마관광 설명회도 열린다.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는 올해 홍보 주제를 '개별여행'으로 정하고 관련 여행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맞춤형 이벤트를 진행한다.

개별 여행객 비중이 높은 20∼40대 여성층을 집중적으로 공략하기 위해 한국관 부스의 상당 부분을 한류스타와 드라마 홍보 공간으로 구성하고, 한국 스타일 메이크업 이벤트도 연다.

전통시장, 먹거리 여행을 주제로 한 세미나도 예정돼 있다.

▲ 사진=2016 홍콩국제박람회.(연합뉴스 제공)

내년 2월 개막할 평창동계올림픽 인지도를 제고하기 위해 소비자 대상 올림픽 개막식 날짜 맞히기, 마스코트 사진찍기 등의 이벤트를 주최하고 올림픽 개최지 주변 관광지를 소개한다.

이수택 홍콩지사장은 "해외여행이 일상적으로 여겨지는 홍콩은 여전히 잠재력이 높은 시장"이라며 "한국 재방문 비율도 높아서 적극적인 유치활동을 벌인다면 커다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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