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물류협회, CJ 임원 수혈에 뒷말 무성
상태바
[기자수첩] 물류협회, CJ 임원 수혈에 뒷말 무성
  • 김성현기자
  • 승인 2017.06.14 20: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리아포스트한글판 김성현기자] 박근태 CJ 대한통운대표가  한국통합물류협회 새 회장으로 지난 2월 취임한 이후 CJ 사람들로 협회임원이 구성되는것에 대해  뒷말 무성 

이는 한국통합물류협회 한덕식 전무이사 퇴임 이후 후임자 선임과정 때문으로 한 전무는 지난달 31 일 퇴임식을 가졌는데 후임자인 김범준 전무는 일찍부터 협회로 출근을 하고 있었기 때문 
 
알려진 바에 따르면 한전무가 퇴임을 결심한 날짜는 퇴임식 날짜보다 불과 6 일 앞선 25 일로 알려진 것. 이럴 경우 한전무는 퇴임 결심 6 일 만인 5월 31에 협회를 떠난 셈이 되는데 문제는 후임자는 이보다 훨씬 이전인 5월 15 일부터 발령을 받아 출근을 했다는 것이다.

업계는 이러한 상황에 대해  박 회장이 한 전 전무를 사실상 해임한 것으로 분석 하는 것. 박 회장의 이러한 구설수를 놓고  업계에서 나오는 의견도 분분하다. 한국선주협회와 정부에서 각각 추진하고 있는 해운법 개정안과 화물운송산업발전법(택배차량 등록 제로 전환) 등과 연관이 깊을 것이라는  추측이다 

현재 국회에 계류돼있는 해운법 개정안이 추진되면 대기업집단 계열 물류자회사들은 그룹 계열사들의 물량만 처리할 수 있게 되어있다.  또 지난해 11 월 국토교통부요청에 의해 당시 여권(새누리당)에서 입법 발의한 화물운송산업발전 법도 문재인 대통령 당선으로 흐지부지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진것.

이렇게 될 경우 어떻든 대기업 물류자회사 중 CJ 대한통운에 가장 심각한 타격이 예상된다고 한다.   대기업집단 물류계열사 중 CJ 대한통운의 그룹사 물량의존율이 17% 밖에 되지 않는데다 택배시장에서의 점유율이 절반에 가까워 관련 법안이 폐기되면 차량 수급에 가장 큰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는 것. 

업게에서는 이러한 사유 등으로  궁지에 몰린 CJ 가 물류관련 사업자단체의 힘을 빌려 이를 타개하기 위해 한 전무를 해임 한 것이 아니냐고 추측하고 있는 것 

CJ의 이러한 급박한 사정을 잘 아는 인사를 통해 강력하게 대응하기 위해  CJ 출신 임원을 외부에서 서둘러 수혈했다는 후문도 솔솔하다. 특히  협회 내부에서도 이번 인사에 불만이 있지만 드러내놓고 이를 표현하지는 못하고 있다는 내용도 간간히 흘러나오고 있어 문제라는 것.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