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 출범 70일 만에 예금·대출 1조원…올해 목표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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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 출범 70일 만에 예금·대출 1조원…올해 목표 돌파
  • 정상진 기자
  • 승인 2017.06.15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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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정상진 기자] 국내 첫 인터넷 전문은행인 케이뱅크가 출범 후 70여 일 만에 올해 목표 여·수신액을 달성했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뱅크의 수신액은 5천200억원, 여신액은 4천800억원을 기록, 여·수신액이 1조원을 넘어섰다.

지난 4월 3일 출범한 케이뱅크는 출범 당시 올해 목표를 수신은 5천억원, 여신은 4천억원으로 잡았다.

케이뱅크는 4월 말에 벌써 수신 3천200억원, 여신 2천200억원을 기록했고, 5월 말에는 수신 4천500억원, 여신 4천100억원을 기록했다.

케이뱅크가 예상보다 빠르게 여·수신액을 늘린 데는 스마트폰과 가격 경쟁력이 있다. 스마트폰으로 24시간 쉽게 가입할 수 있으며, 다른 은행에 비해 수신 금리는 높고 여신 금리는 낮다.

대표 예금상품인 '코드K 정기예금'은 은행권 최고 수준인 2.0%(12개월 기준) 금리를 제공한다.

이 덕분에 회차당 200억원 한도로 판매한 '코드K 정기예금'은 지난 6회차까지 평균 2.8일 만에 완판을 기록했다.

대출도 '직장인K 신용대출'은 최저 2.65% 금리로 별도 서류제출 없이 24시간 쉽게 받을 수 있고, '슬림K 중금리대출'은 신용평가 7등급까지 한 자릿수 금리로 제공한다.

케이뱅크는 15일부터 여·수신 1조원 돌파를 기념해 금리를 높인 정기예금을 특별판매한다.

▲ 사진=국내 첫 인터넷 전문은행인 케이뱅크가 출범 후 70여 일 만에 올해 목표 여·수신액을 달성했다.(연합뉴스 제공)

12개월 기준 최고 1.95% 금리를 제공하던 '플러스K 정기예금'은 이달 30일까지 1천억원 한도로 최고 2.3% 금리를 제공한다.

'플러스K 자유적금'도 5천 계좌에 한해 금리를 연 최고 2.5%에서 2.7%로 올린다.

다만 '직장인K 신용대출'에서 마이너스통장 방식 대출은 일시 중단한다. 원리금균등상환이나 만기일시상환 방식은 유지한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예상보다 빨리 여·수신이 늘어 고객 감사 뜻으로 이벤트를 하게 됐다"며 "마이너스통장은 새 상품을 내기 위해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융당국에서 가계부채 관리를 하는 상황에서 대출이 너무 빨리 늘어 대출 속도 조절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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