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기획] 지역간 울타리 없는 곳에 청약통장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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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기획] 지역간 울타리 없는 곳에 청약통장 ‘몰려’
  • 한민철 기자
  • 승인 2017.06.15 16: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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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평택·세종시, 혁신·기업도시 등…정부지원 많고 미래가치 높아 ‘인기’
▲ 원주 롯데캐슬 골드파크 조감도.(제공=롯데건설)

[코리아포스트 한글판 한민철 기자] 최근 전국구 청약지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주소지와 상관없이 청약이 가능한데다 기업도시·혁신도시·도청이전 신도시 등에 지정되는 전국구 청약지의 특성상 다양한 개발과 맞물려 미래가치가 높기 때문이다. 이에 해당 지역 내 매매가 및 청약경쟁률 등에서도 그 인기가 증명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아파트 1순위 청약 시에는 거주지 제한이 있지만 기업도시·혁신도시·도청이전 신도시 등에 지정되는 전국구 청약지는 해당 지역에 거주하지 않아도 청약이 가능하다. 정부가 안정적인 인구 유입을 통해 지역의 빠른 경제 활성화를 위한 방편으로 규제를 완화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전국구 청약지는 원주기업도시를 비롯해 세종시, 평택 고덕국제신도시, 진주혁신도시 등이 있다.

전국구 청약지는 정부 지원이 적극적이고 일대 산업단지, 상업지구, 택지지구 등의 대규모 개발이 예정되는 경우가 많아 투자가치가 높다고 인식하는 수요자가 많다. 이에 시장에서도 꾸준한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실제로 전국구 청약지 중 하나인 원주기업도시에서 분양했던 ‘원주 롯데캐슬 더 퍼스트 1차’는 1순위 청약을 받은 결과 1057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1순위에서만 2883명이 지원하면서 2.73대 1의 평균 경쟁률로 모든 주택형이 마감된 바 있다. 이 기록은 원주시 분양시장에서 최초로 전주택형 1순위 당해지역 마감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전국구 청약지는 웃돈이 붙는 등 매매가 상승률도 높았다. 지난해 1월 원주기업도시 내 10블록에서 분양했던 ‘원주 롯데캐슬 더 퍼스트 2차’는 이 달 2억4750만원(16층)에 거래되며 분양가(2억3450만원) 가량 높은 금액에 거래되며 실거래가로 약 1300만원, 호가 2000만원 가량의 웃돈이 붙었다.

이곳 인근 A중개업소 관계자는 “원주기업도시는 전국구 청약지인데다 미래가치에 대한 기대감 때문에 전국에서 문의가 많다”고 전했다.

다른 전국구 청약지인 진주혁신도시에서 지난 해 공급된 ‘경남진주혁신도시 대방 노블랜드(2018년 9월 입주)’ 84㎡A타입는 지난 달 분양가(2억7170만원) 대비 약 2110만원 가량 오른 2억9280만원에 거래됐다.

업계 관계자는 “전국구 청약지로 지정된 곳은 인구유입 속도 및 인프라 시설 확충도 빨라 부동산 시장에서 일대 호재로 작용한다”며 “이에 수요자 관심이 높고 추후 집값 상승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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