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지하철역에 국산 스크린도어 설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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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지하철역에 국산 스크린도어 설치한다
  • 한승호 기자
  • 승인 2017.06.22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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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한승호 기자] 국내 중소기업이 제작한 스크린도어가 정부출연연구기관 지원으로 브라질 지하철역에 설치된다.

 22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 따르면 한별이엔씨는 최근 브라질 산토스 지하철 스크린도어 사업을 수주했다.

스크린도어 설치를 위해선 제어시스템 안전성 기술 확보 여부가 중요하다.

▲ 사진=브라질 산토스 지하철역에 설치된 한별이엔씨 스크린도어 모습.(한국전자통신연구원 제공)

소프트웨어(SW) 안전 인증 요구는 높지만, 해당 기술을 보유하기까지는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어 중소기업 혼자서는 쉽지 않다.

브라질 수출길에 오른 한별이엔씨도 이와 관련한 도움이 필요했다고 ETRI는 설명했다.

ETRI는 연구소 기업인 알티스트와 함께 국제 기능 안정성 기준을 통과한 고신뢰 분산 SW 플랫폼을 스크린도어 제어시스템에 제공했다.

오류 없는 시스템 통합을 위해 연구한 이 기술은 신뢰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과정에는 한국철도기술연구원과 다른 중소기업의 협력도 있었다.

철도기술연구원 측은 스크린도어 제어시스템 실제 생산업체인 씨디에이를 밀착 지원해 스크린도어 전체 시스템 완성도를 높였다.

▲ 사진=스크린도어에 탑재된 기술개요.(한국전자통신연구원 제공)

브라질에서 요구하는 안전성·신뢰성 수준을 만족하고자 스크린도어 시스템 개발 전 과정 체계를 개선하도록 했다.

철도기술연구원은 아울러 생산업체가 기존 제어장치 성능향상, 고장감시 체계 개선, 소프트웨어 재활용 기술 등 핵심 기술을 획득할 수 있도록 도왔다.

한별이엔씨가 수주한 브라질 지하철역 스크린도어 사업에 정부출연연구기관과 중소기업이 힘을 합쳐 기술을 지원한 셈이라고 ETRI는 전했다.

정부출연연구기관 원천기술 개발과 기술사업화가 중소기업 외국 수출을 견인한 모범사례라고 ETRI는 평가했다.

김태호 ETRI 고신뢰CPS연구그룹장은 "국내 고신뢰 분산 소프트웨어 플랫폼 기술은 외국 기술과 비교해 우수한 성능을 지녔다"며 "안전성 입증을 위해 기능 안전 국제 기준을 준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TRI는 이 기술이 철도 시스템뿐 아니라 국방, 자동차, 항공, 선박, 로봇 분야에서도 유용하게 쓰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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