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 ‘필라이트’ 맥주 시장 안착 가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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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 ‘필라이트’ 맥주 시장 안착 가시화
  • 김성현 기자
  • 승인 2017.06.22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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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40만 상자판매 돌파…가격 대비 가성비 높아

[코리아포스트 한글판 김성현 기자] 하이트진로의 필라이트 맥주(발포맥주) 시장 안착이 가시화 되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의 필라이트 맥주는 출시 3개월 만에 월평균 40만상자(1상자, 355ml 24캔)가까이 팔아치우면서 시장점유율 4%대에 진입했다. 이는 롯데 클라우드 맥주의 월 판매량인 약 40~50만박스 판매량과 비슷한 수치이기도 하다.

국내처음 소개된 발포주맥주 하이트 필라이트가 지난 4월 출시됐을 때 주류업계의 반응은 ‘저게 될까’정도의 반응이었다. 

통상 맥주 등 신상품이 출시되면 소비자의 호기심과 광고효과로 초반 1-2달 반짝 팔리다 사라지는 제품이 대부분이다. 그만큼 대표상품을 개발해 정착시키기가 쉽지 않다는 말이기도 하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필라이트가 맛에 까다로운 국내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을지 솔직히 의심스러웠다” 며 “하지만 시장반응은 정반대로 나타났다. 하이트 필라이트의 성공으로 발포주 맥주의 시장이 열리고 있다”고 말했다.

하이트맥주에 따르면 필라이트 맥주은 5월 22만 상자, 6월 40만 상자 가까이 팔렸고 지속적으로 판매량이 늘고 있는 추세다.

▲ 사진=하이트진로의 필라이트 맥주.(하이트진로 광고 캡처)

하이트 관계자는 “필라이트 맥주 출시 초기는 시음회에 집중했지만 이제는 주문이 밀려들어 생산 공장의 물량을 조정하고 있을 정도”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특히 가격부문도 한몫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필라이트맥주  공장도 출고가( 355ml)는 717원으로 소비자가는 약800원이다.  12캔짜리 한묶음이 1만원 안팎에 팔려 수입맥주 대비 3분의1 가격이고 국산맥주 가격의 40%대에 이른다.

가성비가 좋다는 소비자의 호평이 이어지면서 주류도매상들의 물량 주문도 줄을 잇고 있다.

서울지역 주류도매상 대표는 “ 대형마트 등의 주문이 쇄도해 물량을 대기가 힘들 지경이다” 라며 “동네 슈퍼와 편의점의 수요도 많아져 본사에 물량증설을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블로그상의 네티즌 반응도 다양했지만 대체적으로 가성비 대비 만족스럽다는 반응이다. 찬성쪽 반응은 “가성비갑, 기존맥주보다 낫다” 등의 내용이 대부분이었다.

물론  필라이트맥주에 대한 비호감 의견도 있었다. “탄산에 맥주를 탄 맛이다. 독일맥주에 비해 맛이 떨어진다” 등으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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