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앞지른다" 볼보, 고성능 전기차 브랜드 분사
상태바
"테슬라 앞지른다" 볼보, 고성능 전기차 브랜드 분사
  • 김형대 기자
  • 승인 2017.06.22 16: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리아포스트 한글판 김형대 기자] 볼보자동차가 세계적인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를 앞지르기 위해 가속 페달을 밟았다.

볼보는 21일(현지시간) 전기차 사업부문인 '폴스타'(Polestar)를 분사해 독자적으로 고성능 전기자동차를 만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단지 고급 자동차 판매에만 집중하지 않고 새로운 시장을 공략할 자동차 모델을 내놓겠다는 취지다.

볼보는 폴스타를 통해 조만간 완전 전기자동차 모델을 몇 개 내놓을 예정이라며 자세한 사항은 올가을에 공개하겠다고 덧붙였다.

폴스타를 이끌게 된 토마스 잉겐라스 볼보 최고디자인책임자는 "이처럼 멋진 브랜드를 세우고 맞춤형 제품 포트폴리오를 개발할 임무를 수행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현재 전기차 업계의 부동의 1위는 미국의 테슬라다. 메르세데스와 아우디 등은 아직 프리미엄급 완전 전기차를 생산하지 못하고 있다.

▲ 사진=볼보자동차가 세계적인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를 앞지르기 위해 가속 페달을 밟았다.(연합뉴스 제공)

하지만 볼보는 자사 이미지를 바탕으로 세계적인 고성능 전기차를 개발해 테슬라와 경쟁하는 구도를 염두에 두고 있다.

이는 2010년 볼보를 사들인 중국 지리(吉利) 자동차의 야심이 반영된 것이기도 하다.

지리 자동차는 지난달 영국 스포츠카 업체인 로터스의 지배지분을 인수했으며, 말레이시아 자동차 업체 프로톤의 지분 49%를 사들이는 등 세계 자동차 업계 곳곳에 손을 뻗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