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카카오뱅크, 유통·금융부문 융합 업무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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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카카오뱅크, 유통·금융부문 융합 업무협약
  • 이해나 기자
  • 승인 2017.06.27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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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이해나 기자] 롯데가 카카오뱅크와 유통·금융 부문 융합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유통분야에서의 금융 서비스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롯데는 26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빌딩 대회의실에서 롯데쇼핑 임병연 부사장, 코리아세븐 정승인 대표, 롯데멤버스 강승하 대표, 롯데피에스넷 이찬석 대표, 카카오뱅크 이용우 공동대표 등 양사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MOU를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MOU를 통해 롯데와 카카오뱅크는 ▲ 계좌기반 결제모형 공동 개발 ▲ 롯데멤버스의 유통 관련 빅데이터와 카카오뱅크의 금융 데이터 간 분석·결합을 통한 신상품 개발 ▲ 롯데피에스넷의 ATM망을 활용한 금융서비스 제공 등을 추진한다.

먼저 롯데와 카카오뱅크는 계좌기반 결제모형을 공동 개발해 롯데의 유통채널에 적용, 금융과 소비를 더욱 편리하게 연결할 방침이다.

계좌기반 결제모형은 현재의 신용카드 결제 시스템과 달리 카카오뱅크의 계좌를 기반으로 소비자와 판매자를 직접 연결하기 때문에 수수료 비용을 대폭 낮춰 혜택을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다고 롯데는 설명했다.

또 3천700만 명의 회원과 2만5천여 곳의 엘페이(L.pay) 가맹점을 보유한 롯데멤버스와의 빅데이터 분석 협력을 통해 새로운 금융 상품과 서비스도 개발할 예정이다.

▲ 사진=롯데-카카오뱅크 업무협약식.(롯데 제공)

이를 통해 롯데의 고객들은 카카오뱅크의 다양한 금융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된다고 롯데는 전했다.

이밖에 양사는 편의점 세븐일레븐과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등 롯데 유통매장에 5천여 대의 ATM을 운영하고 있는 롯데피에스넷의 ATM망을 활용해 고객들에게 입출금, 이체 서비스 등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

롯데쇼핑 임병연 부사장은 "롯데는 카카오뱅크와의 협력을 통해 새로운 형태의 유통-금융 결합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다"며 "소비자들에게 쇼핑과 연계한 인터넷전문은행의 다양한 금융 혜택을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카카오뱅크 이용우 공동대표는 "유통업계 1위 롯데와의 제휴로 카카오뱅크는 롯데피에스넷의 ATM이라는 오프라인 채널을 확보하게 됐다"며 "모바일과 오프라인을 잇는 새로운 금융-유통 모델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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