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 중국발 화물열차 통관 간소화…한국화물도 혜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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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 중국발 화물열차 통관 간소화…한국화물도 혜택
  • 피터조 기자
  • 승인 2017.06.28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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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피터조 기자] 중앙아시아의 핵심국가 카자흐스탄이 중국발 화물 열차의 통관을 간소화하기로 하면서 카자흐 국경의 만성적인 화물적체 현상이 상당부분 해소될 전망이다.

특히 한국에서 중국 철도를 이용해 아랍으로 수출되는 화물 운송시간이 단축되고, 중국이 야심적으로 추진하는 프로젝트인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사업도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28일 카자흐 관영매체 카진포름 등에 따르면 바크트잔 사긴타예프 카자흐 총리는 전날 각료회의에서 중국발 화물열차 통관을 신속히 처리하기 위한 시스템을 구축하라고 지시했다.

사긴타예프 총리는 이를 위해 바힐 술타노프 재정부 장관에게 국경지역에 전자결제 시스템을 구축할 것을 지시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현재 중국발 화물열차에 대한 정보는 도착 2일 전에 통보받고 있지만, 통관서류 처리와 결제 시스템이 수동으로 이뤄지고 있어 국경에서 화물 적체현상이 잦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카자흐 당국은 국경을 거치는 화물 통관과 관련해 단일 서브를 구축하기 위한 작업을 박차를 가하고 있다.

▲ 사진=카자흐스탄 내각 회의를 주재하는 바크트잔 사긴타예프 총리.(카진포름=연합뉴스 제공)

카자흐 당국의 통관 간소화 조치가 시행되면 한국에서 중국 철도를 이용해 카자흐를 거쳐 아랍으로 수출되는 화물의 운송시간이 상당부분 단축될 것으로 카자흐 당국과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한국에서 카자흐스탄까지의 컨테이너 수송시간은 최근 약 24일 소요되고 있다. 다만, 20피트 컨테이너는 짝을 찾아 40피트로 맞추어 수송되는 관계로 운송시간이 다소 지연되는 사례가 있다.

올해말까지 카자흐스탄의 영토를 통과하는 전체 화물 운송량은 1천600만t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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