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대 실적 낸 삼성전자, '더 간다' 분석에 사상 최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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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대 실적 낸 삼성전자, '더 간다' 분석에 사상 최고가
  • 최대환 기자
  • 승인 2017.07.10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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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최대환 기자] 올해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낸 삼성전자가 3분기는 물론 내년까지 실적 증가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에 힘입어 10일 사상 최고가를 갈아 치웠다.

이날 오전 9시 35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38% 오른 242만6천원에 거래 중이다.

242만5천원으로 장을 시작해 개장과 동시에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뒤 장 한때 242만7천원까지 올라 고점을 계속 높이고 있다.

종전 사상 최고가는 지난달 27일의 242만원이었다.

삼성전자는 지난 7일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60조원, 영업이익 14조원의 잠정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8조1천400억원보다 72.0% 증가해 분기 기준으로 기존 최고 성적이었던 2013년 3분기의 10조1천600억원을 넘겼다.

잠정 실적 발표 당일인 7일 차익 시현 매물이 나오면서 오히려 하락했던 주가는 3분기 실적이 더 좋아질 것이라는 증권가 전망이 잇따르면서 이날은 반등했다.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3분기 D램과 낸드의 가격 상승률은 둔화하겠지만 성수기 진입으로 출하량이 증가해 반도체 부문의 영업이익이 2분기보다 17% 증가한 9조2천억원에 달할 것"이라며 3분기 매출액 61조5천억원, 영업이익은 14조9천억원으로 다시 한번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 사진=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연합뉴스 제공)

목표주가도 28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세철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내년에 연간 60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올리고 글로벌 반도체시장 점유율 1위에 오를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목표주가를 290만원에서 310만원으로 상향했다.

동부증권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시황이 쉽게 꺾일 기미가 없고 이익 창출력도 압도적이지만 주가는 여전히 저평가돼있다"며 목표주가를 실적 상향폭 만큼 올려 300만원을 제시했다.

하이투자증권과 미래에셋대우도 각각 290만원, 270만원으로 목표주가를 올려잡았다.

이날 주문 매수 창구 상위에는 메릴린치, 골드만삭스, CS, 씨티그룹 등 외국계 증권사가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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