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올레 걷기축제 11월 3∼4일 3·4코스에서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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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올레 걷기축제 11월 3∼4일 3·4코스에서 열려
  • 김영목 기자
  • 승인 2017.07.11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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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김영목 기자] 제주 올레길을 특별하게 즐길 기회 '2017 제주올레 걷기축제'가 오는 11월 3∼4일 제주올레 3코스(정방향)과 4코스(역방향)에서 열린다.

제주올레 걷기축제는 제주의 자연이 빛나는 계절인 가을에 올레길을 하루 한 코스씩 걸으며 문화예술 공연과 지역 먹거리를 즐기는 이동형 축제다. 2010년 시작해 올해로 8회째를 맞았다.

축제에는 내국인은 물론 중국, 대만, 미국, 영국, 일본, 캐나다 등 세계 각국에서 온 도보 여행자와 자원봉사자, 지역 주민들, 문화예술인 등 1만여 명이 참가한다. 사단법인 제주올레가 주관하고 제주도가 후원한다.

▲ 사진=제주올레 3코스 종착점이자 4코스 시작점인 표선해수욕장.(제주올레 제공)

첫날 걷는 3코스는 서귀포시 성산읍 온평포구에서 시작해 표선해수욕장에서 끝나는 길이다. 상반된 매력을 가진 A·B코스로 나뉘어 있어서 선택해서 걸을 수 있다.

통오름, 독자봉 등 나지막하지만 전망이 탁 트인 오름을 만나볼 수 있는 3-A코스는 중산간의 고즈넉함을 담고 있는 총 길이 20.9㎞의 코스다.

3-B코스는 총 길이 14.4㎞로 깊고 푸른 바다 풍경이 펼쳐지는 길이다. 신산 환해장성의 독특한 풍경이 인상적이다.

A, B코스는 바다와 들판이 어우러진 낯선 풍경이 감탄을 자아내는 신풍 신천바다목장에서 합쳐져 표선해수욕장까지 이어진다.

둘째 날에는 남원포구에서 표선해수욕장까지 4코스를 역방향으로 걷는다.

4코스 역방향은 검은 빌레(너럭바위)가 인상적인 태흥리 바다 풍경과 해녀 작업장, 해녀들이 바다로 향하던 옛길 등 해녀의 삶을 여실히 볼 수 있는 가마리 바닷길을 지나 넓은 백사장을 자랑하는 표선해수욕장까지 이어지는 '바당올레'다.

총 길이 23.6㎞로 제주올레 26개 코스 중 최장 길이를 자랑하는 4코스는 8월 1일부터 19㎞로 길이가 조정될 예정이다.

축제 기간 제주의 자연을 무대로 힐링을 선사하는 유러피언 재즈 피아니스트 허대욱과 프랑스 연주자 2명으로 구성된 '허대욱 트리오', 싱어송라이터 '강허달림'의 공연 등이 현재까지 준비됐으며 차후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이 추가될 예정이다.

▲ 사진=올레길에서 감상하는 제주 민속 공연.(연합뉴스 제공)

올레길이 지나는 지역 주민들은 제주의 전통문화 체험 프로그램과 먹거리 등을 선보인다.

2012년부터 제주올레 걷기축제에 참가해온 박영한(37·광주시)씨는 "자주 봐도 늘 새로운 풍경을 선사하는 제주의 자연, 친절하게 맞아주는 주민들, 함께 걸으며 정을 나누는 사람들이 바로 제주올레 걷기축제의 매력"이라며 올해는 가족과 함께 참가할 계획이라 더욱 설렌다고 말했다.

축제 사전 참가 신청은 오는 9월 30일까지 제주올레 홈페이지(www.jejuolle.org)에서 할 수 있다.

사전 신청자에 한해 공식 기념품과 프로그램북, 기업 협찬품이 담긴 선물 꾸러미가 제공된다. 사전 신청자 참가비는 1인당 2만원이며 20인 이상 단체, 어린이, 청소년, 장애인은 1만5천원이다.

현장 접수는 축제 기간 매일 아침 등록부스에서 선착순 100명에 한해 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1인당 2만5천원, 단체와 할인 대상은 2만원이다.

축제 안내 등을 담당할 자원봉사자도 홈페이지를 통해 함께 모집한다. 총 40명을 선발하며, 신체 건강한 20∼40대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자원봉사자에게는 숙식과 자원봉사 확인증이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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