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에도 외국인자금 31억달러 유입…원화값은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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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에도 외국인자금 31억달러 유입…원화값은 하락
  • 정상진 기자
  • 승인 2017.07.12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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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정상진 기자] 지난달 국내 금융시장은 외국인 투자자금 유입 등으로 안정세를 이어갔다.

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2017년 5월 중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을 보면 6월 한 달간 외국인 투자자금이 국내 증권시장에 30억9천만 달러 유입됐다.

주식시장에 외국인자금이 17억2천만 달러 유입됐고 채권의 경우 13억7천만 달러 들어왔다.

한국은행은 "글로벌 투자심리 호조로 외국인자금이 계속 유입됐다"고 평가했다.

다만, 증권투자 유입규모는 5월 52억7천만 달러에서 크게 줄었다.

지난달 원화는 약세를 보였다.

원/달러 환율은 5월 말 1,119.5원에서 6월 말 1,144.1원으로 2.2% 올랐다.

유럽 등 선진국이 통화정책에서 긴축 신호를 내보내자 원화 가치가 떨어진 것이다.

특히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지난달 27일(현지시간) "디플레이션 위협이 사라졌다"며 긴축을 시사했다.

원/달러 환율의 변동성은 축소됐다.

▲ 사진=코스피.(연합뉴스 제공)

지난달 평균 원/달러 환율의 전일대비 변동 폭은 3.2원으로 5월(4.6원)보다 1.4원 줄었다.

하루 중 최고가와 최저가의 차이를 나타내는 '일중 변동폭'도 5월 5.5원에서 6월 4.5원으로 줄었다.

지난달 외국환평형기금(외평채·5년물 기준)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52bp(1bp=0.01%포인트)로 5월보다 5bp 떨어졌다.

CDS 프리미엄은 국가신용도를 나타내는 지표로 평가된다.

CDS 프리미엄이 떨어지면 국가신용도가 높아져 채권 발행 때 비용이 적게 들었다는 뜻이다.

그러나 이달 들어 CDS 프리미엄은 올랐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 등 한반도 내 지정학적 리스크(위험)가 부각하면서 지난 1∼7일 평균 58로 상승했다.

이와 관련, 한국은행 관계자는 "지난 5년 동안 CDS 프리미엄은 평균 60∼61 수준"이라며 "이달 초 지정학적 리스크로 상승했지만 크게 우려할 상황은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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