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포스트 정영국기자] KB 금융그룹이 회장·행장직 연내 분리를 추진키로 했다는 소식이 나오고 있다.
KB 금융지주 이사회는 회장·행장직 분리를 전제로 지난 3 년 가까이 윤 회장이 겸직해온 KB 국민은행장을 새롭게 선임하는 방안을 숙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벌써부터 행장 후보로 은행의 유일한 등 기임원이자 KB 금융지주 이사회 리스크관리위원·지배구조위원을 겸하고 있는 이홍 부행장과 허인 영업그룹 부행장이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는 것
여기에다 KB 금융지주 WM 총괄 부사장과 KB 증권 WM 부사장을 겸직하고 있는 박정림 부행장도 유력 후보 가운데 한 명으로 거론되고 있다고 한다. 이처럼 갑작스레 회장·행장직 분리설이 수면 위로 부상하는 것은 안정적인 승계체계 구축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라는 것.
KB 금융 내부적으로 회장과 행장 간 갈등으로 조직이 와해된 2014 년 KB 사태를 되풀이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고 하며, 또 수익·시가총액 면에서 리딩뱅크 자리를 탈환한 상황에서 오는 11 월 연임 성공 가능성이 높은 윤 회장의 뒤를 이을 후계자가 될 수도 있는 국민은행장을 분리선임할 필요가 있다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처럼 지배구조 개편 움직임이 가시화 되자 금융감독원은 KB 금융에 대한 경영실태 평가를 조기에 실시하기로 했다고 한다.
저작권자 © 코리아포스트 한글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