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씨티은행 노사 합의 서명…점포폐점 갈등 일단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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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씨티은행 노사 합의 서명…점포폐점 갈등 일단락
  • 박영심 기자
  • 승인 2017.07.14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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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박영심 기자] 점포 대규모 폐쇄를 둘러싼 한국씨티은행의 내부 갈등이 노사 합의로 일단락됐다.

씨티은행 노동조합은 14일 오전 박진회 은행장과 송병준 노조위원장이 2016년도 임금 및 단체협약 조인식을 열어 합의안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합의안에는 통상임금 2.7% 인상(작년 1월 기준 소급), 계약직 347명 정규직 전환, 고용보장 및 강제적 구조조정 금지, 오후 5시 'PC 오프' 제도 신설, 10영업일 연속 휴가 도입 등의 내용이 반영됐다.

사측은 이와 별도로 최근 노조와의 집중 교섭 과정에서 소비자 영업점 101개를 폐쇄한다는 애초 계획을 수정해 90개만 폐쇄하기로 약속했다.

▲ 사진=박진회(왼쪽) 한국씨티은행장과 송병준 노조위원장이 14일 조인식을 마치고 기념사진 촬영에 응하고 있다.(한국씨티은행 노조 제공)

씨티은행 노조 관계자는 "오늘 조합원들에게 쟁의 행위 중지 명령을 내릴 예정"이라며 "점포 수 축소에 따른 세부 쟁점에 관해서는 사측과 함께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합리적인 운용방안을 도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씨티은행은 노사 합의에 따라 올해 10월 말까지 소비자 상대 영업점을 126개에서 36개로 줄이고 일부 점포를 자산관리 점포로 확대 개편해 운영한다.

폐점을 둘러싼 내부 갈등은 해소됐으나 전례 없는 대규모 점포 축소에 대한 이용자의 반응은 여전히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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