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서 한류 확산 '가속'…북동부 최대 아시아 문화축제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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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서 한류 확산 '가속'…북동부 최대 아시아 문화축제 참여
  • 김영목 기자
  • 승인 2017.07.16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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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김영목 기자] 남미 대륙의 거의 절반을 차지하는 브라질에서 한류 확산 속도가 예사롭지 않다.

브라질 주재 한국대사관은 14∼16일(현지시간) 사흘간 북동부 세아라 주의 주도(州都)인 포르탈레자 시에서 '2017 포르탈레자 한국주간' 행사를 마련했다.

'포르탈레자 한국주간' 행사는 세아라 주 정부가 해마다 주관하는 북동부 지역 최대의 아시아 문화축제인 'SANA 페스티벌'에 대사관이 한국 문화 홍보 부스를 설치해 참여하는 형식으로 이루어졌다.

▲ 사진='2017 포르탈레자 한국주간' 행사에 참여한 한류팬들.(상파울루=브라질 주재 한국대사관 제공)

부스에서는 ▲'브라질 사람의 눈으로 본 한국' 사진전 ▲비빔밥·불고기·잡채·빙수 등 한국 음식 시식 ▲한국어로 이름 써보기 ▲하회탈·노리개 등 전통공예 체험 등이 열렸다.

특히 대사관은 부스에 '평창 포토존'을 설치해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홍보하는 데 주력했다.

방문객들은 포토존에서 평창 동계올림픽 공식 마스코트인 수호랑·반달비와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나서 이를 해시태그(#PYEONGCHANGNOSANA)로 공유했으며, 인기 있는 사진을 올린 방문객은 평창올림픽 캐릭터 상품을 받았다.

행사 이틀째인 15일에는 외교부와 KBS가 공동 주관하는 '케이팝(K-Pop) 월드 페스티벌 포르탈레자 예선전'이 열렸다.

▲ 사진='평창 포토존'에서 방문객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상파울루=브라질 주재 한국대사관 제공)

예선전에는 브라질 전국에서 비디오 심사를 거쳐 선발된 16개 팀 71명이 참가해 방탄소년단, 트와이스, 여자친구, 에일리 등 한국 아이돌 가수들의 춤과 노래를 선보였다.

예선전 1위 팀에게는 KBS의 심사를 거쳐 오는 9월 창원에서 열리는 한국 본선에 참가하는 기회가 주어졌다.

한편, 포르탈레자에는 포스코건설과 동국제강이 브라질 기업 발레(Vale)와 합작으로 건설한 CSP 제철소가 있다.

대사관 관계자는 "'SANA 페스티벌'에는 3만여 명이 참여할 것으로 추산된다"면서 "한국주간 행사와 케이팝 예선전이 열린 것을 계기로 한국과 한국 문화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호감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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