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외교관, 50년전 韓보이스카우트 친구들 찾아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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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외교관, 50년전 韓보이스카우트 친구들 찾아나서
  • 김진우 기자
  • 승인 2017.07.25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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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김진우 기자] 주한미국대사관에서 근무하는 미국의 고위 외교관이 50년전 보이스카우트 활동을 하다 만난 한국인 친구들을 공개적으로 찾아 나섰다.

주한미국대사관은 25일 '50년 전 보이스카우트 단원으로 활동하신 분들 계신가요? 저희 외교관이 1967년 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서 만났던 한국 친구들을 찾고 있습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로스 크리머 농무공사참사관이 등장하는 영상을 트위터에 게재했다.

크리머 공사참사관은 1분26초 분량의 영상에서 "50년 전에 만났던 한국 친구들을 다시 만나고 싶다. 여러분들이 저를 도와주시기 바란다"며 말을 꺼냈다.

그는 이어 "지금으로부터 50년 전 저는 미국에서 열린 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 참가했다"며 "그곳에서 한국에서 온 스카우트 단원들을 만났고 그들과 점심을 함께 먹었다"고 전했다.

그가 참가한 행사는 1967년 7월 31일 미국 아이다호주 패러것 주립공원에서 열린 제12회 세계스카우트 잼버리다.

▲ 사진=주한미국대사관 트위터.(연합뉴스 제공)

크리머 공사참사관은 당시 모습을 담은 기념사진과 행사 배지 등을 소개하며 "스카우팅은 제 삶에서 항상 중요한 부분의 하나였다. (행사는) 50년 전이었는데 외교관이라는 직업에 대한 관심이 처음 생긴 때였다"며 "세계 각국에서 온 스카우트 단원들과 함께한 것은 해외에서 경력을 쌓는데 큰 자극제가 되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문제', '철훈', '구', '래호' 등 자신이 찾는 네 친구의 이름을 일일이 부르며 "벌써 50여년 전 일이라 나를 못 알아볼 수도 있겠지만 내가 다시 너희들을 만날 수 있다면 기쁠 것 같다"고 말했다.

주한미대사관은 영상 말미 자막에서 '1967년 제 12회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에 참석하셨던 네 분의 소식을 아시는 분은 저희에게 알려주세요'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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