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차기 연준의장 경쟁자로 옐런과 개리 콘 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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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차기 연준의장 경쟁자로 옐런과 개리 콘 거론
  • 피터조 기자
  • 승인 2017.07.26 10: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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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피터조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차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후보로 내년 2월 임기가 종료되는 현 재닛 옐런 의장과 개리 콘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을 거론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5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인터뷰에서 차기 연준 의장으로 현 옐런 의장을 재지명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면서도 콘 위원장을 '상위 후보(top candidate)'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 사진=재닛 옐런 미 연준 의장.(연합뉴스 제공)

트럼프 대통령은 "옐런 의장은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 (그녀에게) 많은 존경심을 갖고 있다"면서 "그녀는 여전히 두 번째 4년의 임기를 위해 뛰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그녀를 좋아하고, 그의 태도를 좋아한다"면서 "나는 기준금리가 낮게 유지되기를 바라고, 그녀는 역사적으로 저금리 주의자"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도 콘 위원장으로 교체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오랫동안 개리와 알고 지내왔다"면서 "함께 일하면서 개리에게 많은 존경심을 갖게 됐고, 개리는 확실히 (후보) 조합에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차기 연준 의장 후보군에 옐런 현 의장과 콘 위원장 외에도 2~3명의 경쟁자가 있다고 밝혔지만, 구체적 이름을 거론하지는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연말까지는 (차기 연준 의장) 지명을 하지 않을 것이다. 결정하기는 아직 이르다"면서 "현 옐런 의장은 내년 2월까지 임기가 종료되지 않을 것"고 말했다.

▲ 사진=개리 콘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연합뉴스 제공)

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대선 캠페인 막바지에 연준과 옐런 의장에 대한 거센 공세를 가함으로써 많은 사람이 트럼프 대통령이 옐런 의장을 연임시키지 않을 것으로 결론을 내린 바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후 옐런 의장과 우호적인 관계를 맺어왔으며, 이것이 차기 의장에 옐런 의장을 재지명하려는 그의 의지에 부분적으로 반영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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