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사둘껄" 삼성그룹주펀드 올해 평균 수익률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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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사둘껄" 삼성그룹주펀드 올해 평균 수익률 31%
  • 정상진 기자
  • 승인 2017.07.26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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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정상진 기자] 코스피가 대형주를 중심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면서 삼성그룹주펀드가 올해 30% 넘는 수익률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주식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2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전날 현재 설정액 10억원 이상 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20.40%로 집계됐다.

이중 인덱스주식형펀드 수익률이 22.45%로 액티브주식형펀드(17.12%)보다 높았다.

특히 올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코스피의 상승세를 삼성전자를 비롯한 정보기술(IT)주가 주도하면서 삼성그룹펀드와 IT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시장 전체 수익률보다 훨씬 높았다.

삼성그룹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30.99%로 30%대를 넘겼다.

삼성을 제외한 다른 그룹 종목으로 이뤄진 기타그룹펀드의 평균 수익률 21.75%보다 현저히 높아 '대장주' 삼성전자의 힘을 입증했다.

IT펀드의 수익률은 31.36%로 삼성그룹펀드보다 높다. IT펀드의 최근 5년 간 누적 수익률은 80%에 육박한다.

삼성그룹펀드로 분류된 45개 펀드 중 33개 펀드의 수익률이 30%를 넘었고, 10% 미만의 수익률을 낸 펀드는 5개뿐이었다.

개별펀드의 수익률을 보면 삼성그룹주 펀드 중에는 인덱스펀드인 '한국투자KINDEX삼성그룹주SW증권상장지수펀드'와 '미래에셋TIGER삼성그룹증권상장지수펀드'의 수익률이 각각 34.43%, 34.08%로 돋보였다.

다음으로, 액티브펀드인 '동양모아드림삼성그룹증권자펀드(A)'(33.37%), '동양모아드림삼성그룹증권자펀드(C)'(33.16%), '한국투자골드적립식삼성그룹증권펀드'(32.84%)가 뒤를 이었다.

IT펀드 중에선 '미래에셋TIGER200IT증권상장지수펀드'가 37.63%로 가장 두드러진 수익을 냈다.

▲ 사진=코스피가 대형주를 중심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면서 삼성그룹주펀드가 올해 30% 넘는 수익률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연합뉴스 제공)

'미래에셋TIGER반도체증권상장지수펀드'(37.12%), '삼성KODEX반도체증권상장지수펀드'(35.02%), '하나UBSIT코리아펀드1(클래스A)'(31.11%), '하나UBSIT코리아펀드1(클래스C5)'(30.94%), '하나UBSIT코리아펀드1(클래스C1)'(30.56%) 등의 수익률도 30%를 넘었다.

코스피는 종가 기준으로 작년 말 2,026.46에서 25일 2,439.90으로 413.44포인트(20.40%) 뛰었다.

특히 삼성전자를 비롯한 IT주, 금융주의 상승폭이 컸다.

올해 삼성그룹주 16개 종목 주가는 평균 32.42% 상승했다.

삼성전기가 1월2일 5만500원에서 지난 25일 10만3천500원으로 104.95% 올랐고 삼성바이오로직스가 83.39%, 삼성SDI가 71.70% 올랐다. 삼성전자의 주가 상승률은 38.50%였다.

16개 종목 중 13개 종목이 10% 넘는 수익률을 기록했고 주가가 내려간 종목은 삼성카드(-0.50%)뿐이었다.

또 다른 IT주 대표종목인 SK하이닉스도 올해 들어 53.71% 상승했다.

조용준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단기간 조정을 거칠 수 있으나 코스피의 대세 상승장은 내년 하반기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

그는 "반도체 시장 호황이 이어지면서 주도주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지위가 유지되고 점진적 금리 인상과 증시 호황으로 금융주의 상승세도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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