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서 만나는 외국 문화…여름방학에 떠나는 박물관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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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서 만나는 외국 문화…여름방학에 떠나는 박물관 여행
  • 김영목 기자
  • 승인 2017.07.26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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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김영목 기자]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한여름에도 시원한 국립중앙박물관에서는 여름방학을 맞은 아이들이 흥미롭게 관람할 수 있는 전시들이 열리고 있다.

특별전시실에서는 내달 15일까지 단추를 통해 프랑스 근현대사를 조명하는 특별전 '프랑스 근현대 복식, 단추로 풀다'가 진행된다.

'패션의 나라'로 불리는 프랑스에서 단추가 변화한 양상을 보여주는 이번 전시에는 18세기부터 20세기 중반까지 제작된 단추, 의복, 서적, 사진 등 유물 1천800여 건이 출품됐다.

청색·백색·적색으로 이뤄진 프랑스혁명 기념 단추, 광물·식물·곤충을 넣은 단추, 강렬한 색과 기하학적 무늬가 특징인 단추 등 다양한 단추를 감상할 수 있다.

8월 27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열리는 '아라비아의 길'은 여러 문화가 교차하며 화려한 문명이 꽃핀 아라비아 반도의 유물을 국내에 처음 소개하는 전시다.

사우디 관광국가문화유산위원회가 2010년부터 외국에서 진행하고 있는 순회전으로, 사우디아라비아의 13개 박물관이 소장한 자료 466건이 나왔다.

▲ 사진=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프랑스 근현대 복식, 단추로 풀다' 특별전.(연합뉴스 제공)

기원전 4세기∼기원전 3세기에 제작된 높이 185㎝ 내외의 남성상과 오스만 제국의 술탄인 무라드 4세(재위 1623∼1640)가 헌정한 메카 카바 신전의 문이 특히 인상적이다.

국립중앙박물관이 매주 수요일 오후 6시와 7시에 진행하는 '큐레이터와의 대화'에 참가하면 프랑스 근현대 복식과 아라비아의 길 전시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박물관이 26일 공개한 8월 큐레이터와의 대화 일정에 따르면 이외에도 광주 하사창동 출토 철불, 중앙아시아 불교미술, 암행어사와 마패, 김정호와 대동여지도 등 다양한 주제의 전시 설명이 마련된다. 큐레이터와의 대화는 별도의 신청 절차 없이 현장에서 바로 참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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