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위축에 조촐해진 'CEO 하계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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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위축에 조촐해진 'CEO 하계포럼'
  • 박수진 기자
  • 승인 2017.07.26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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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박수진 기자] 기업인들 간 지식교류의 장인 '제31회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CEO 하계포럼'이 26일 제주 해비치호텔에서 3박 4일 일정으로 개막했다.

전경련 CEO 하계포럼은 30년 넘게 이어져온 재계의 '빅 이벤트'였지만, 올해는 전경련의 주요 회원사 탈퇴와 위상 추락으로 인해 예년에 비해 조촐하게 치러지는 모습이다.

특히 지난주 대한상공회의소가 언론까지 초청하며 대규모로 제주포럼을 열었던 것과 대조적이다.

전경련에 따르면 이번 CEO 하계포럼은 '함께하는 희망, 함께하는 도전'이라는 주제로 열리며 기업인 등 400여명이 참석한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개회사에서 "기업인들은 숱한 고난과 위기 속에서도 좌절보다는 희망을 발견했다"며 "지금도 위기보다는 희망을 논의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허 회장은 이어 "전경련은 기업인들이 도전과 실패 앞에서 희망과 기회를 찾을 수 있도록 돕는 든든한 베이스캠프가 되겠다"고 말했다.

첫날 기조 강연은 배상민 카이스트 교수가 맡아 '4차 산업혁명, 창의력이 미래다'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27∼28일에는 세계 최초로 히말라야 8천m 16좌 완등에 성공한 엄홍길 대장과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글로벌기업 3M의 수석부회장이 된 신학철 수석부회장이 화상강연을 통해 도전정신과 성공신화를 공유한다.

이 밖에 햄버거 가게에서 시작해 미국 내 거대 부동산 기업을 세운 홍성은 레이니어그룹 회장, 컬러 골프공 돌풍의 주역인 문경안 볼빅 회장, 헤어드라이어 등 미용기기 글로벌 톱3로 성장한 유닉스의 이한조 대표이사가 연사로 나선다.

역대 CEO 하계포럼에는 정부 측 인사로 미래창조과학부 장관(2015년), 경제부총리(2016년) 등이 연사로 참여했으나 올해는 김진표 전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위원장이 참석한다.

김 전 위원장은 29일 폐막 특별강연에서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한 주요 국정과제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을 소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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