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아리랑은 한국의 소리이자 세계인의 소리입니다. 각국대사에게 보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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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아리랑은 한국의 소리이자 세계인의 소리입니다. 각국대사에게 보이고 싶습니다’
  • 김성민 기자
  • 승인 2017.08.01 10: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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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환 강원도 정선군수 인터뷰

[코리아포스트 최대명/김성민 기자] 오는 9월 29일 - 10월 2일 4일간 강원도 정선에서 열리는 제42회 정선아리랑축제는 대규모 국제 행사로 꾸며질 전망이다. 금년 정선아리랑축제에는 각국 대사와 부인 등 많은 외교사절이 참석해 명실 공히 대규모 국제 아리랑 축제가 될 것이 예상된다. 그도 그럴 것이 정선아리랑 축제는 한반도의 모든 ‘아리랑’ 축제 중에서도 전통을 이어 받은 대표적 아라랑 축제이기 때문이다. 영문 3개, 국문 2개의 매체를 발행하는 지령 32년의 코리아포스트 미디어가 지난 7월 27일 강원도 정선을 찾아 전정환 군수를 만나 자세한 내용을 알아 보았다.

▲ 전정환 강원도 정선군수는 영문 코리아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예년과 달리 금년에는 세계 각국의 대사를 부인과 함께 초청, 정선 아리랑축제를 세계의 메이저 축제로 승화시킬 계획입니다”라고 다짐했다.

질문: 국내에는 111개 주재대사관이 있고 또한 해외에도 거의 같은 수의 겸임대사관이 있어, 우리 나라와 자국과의 교량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경제협력도 중요하지만 문화 예술면의 교류와 협력도 대단히 중요합니다. ‘아리랑’ 남북을 통틀어 한민족을 대표합니다. 그리고 그중에서도 정선아리랑은 한민족의 대표 아리랑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정선아리랑에 관해 자랑 좀 해주십시오.
답변: 정선아리랑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 제129호로 지정되었고, 또한 강원도 무형문화재 제1호이자 대한민국 모든 아리랑과 민요의 시원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정선아리랑이 널리 불리어 지기 시작한 것은 지금부터 600여년전인 조선조 초기라 전하고 있습니다.

▲ 전정환 정선군수와 이경식 코리아포스트회장(우로부터 3,4번째)이 군 인사들과 코리아포스트 취재진이 포즈를 취했다. 왼쪽 부터: 정선아리랑축제 이희란 사무국장, 최종천 정선아리랑제 위원장, 이경식 발행인, 전정환 군수, 최대명 코리아포스트 부사장, 조형식 정선군 공보관

당시 고려왕조를 섬기고 벼슬하던 선비들 가운데 불사이군으로 충성을 다짐하며 송도에서 은신하다가 지금의 남면 거칠현동으로 은거지를 옮기어 일생동안 산 나물을 뜯어먹고 생활하면서 지난날에 모시던 임금을 사모하고 충절을 맹세하며 입지시절의 회상과 가족, 고향에 대한 그리움이 곁들여 고난을 겪어야 하는 심정을 한시로 읊은 것을 지방의 선비들이 듣고 한시를 이해 못하는 사람들에게 풀이하여 알려주면서 지방에서 구전되던 토착요에 감정을 살려 부른 것이 지금의 정선아리랑 유래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구한말 경복궁 중수시 정선의 소나무가 뗏꾼에 의해 서울로 옮겨 지면서 팔도에서 온 일꾼들에 의해 자연스럽게 전국으로 퍼져나가 각 지방에 맞는 아리랑으로 재창조 되었으며, 1926년 우리민족의 고단한 삶을 그린 나운규의 영화 「아리랑」의 음악적 근간을 이루기도 하였습니다.

▲ 전정환 정선군수(왼쪽)과 정선군 의회 의장 김옥휘가 군을 방문한 카자흐스탄 카라탈군 부군수 바이타예바 이즈무한크즈(오른쪽)와 포즈를 취하고 있다.

문: 제42회 정선아리랑제에는 주한 외교사절을 초청하시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 계획 등에 관해 자세한 소개 말씀 부탁 드립니다.
답:
근래에 들어 정선아리랑은 한국의 소리이자 세계인의 소리로 발돋움하는 과정에 있습니다. 아리랑의 어머니 같은 정선아리랑을 통해 한국 문화의 또 다른 면을 발견하고자, 해마다 많은 국·내외 관광객들이 정선을 방문해 정선 아리랑을 배우고, 유적지를 체험하고, 정선아리랑제의 흥겨운 멋, 맛, 흥에 흠뻑 취하고 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서는 2017년 제42회 정선아리랑제를 대한민국 「문화관광 유망축제」로 선정하였고, 금년에는 국내 팔도(경기, 진도, 밀양, 상주, 영천, 청주 등) 아리랑 한마당과, 해외 공연팀을 유치하여 전 세계 모든 아리랑을 한곳에 접할 수 있는 아리랑 한마당 잔치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 AUDI FIS 알파인 스키 월드컵 대회가 정선에서 열려 많은 내.외국인이 정선을 방문하였다.

오랜 세월동안 우리 민족의 정서를 담아 전 세계에 울려퍼진 아리랑을 각국 주한외교사절분들에게 알려드리고자 제42회 정선 아리랑제에 정중히 초청하는 것이며, 향후 각국 대사관과 연계하여 각 국의 대표적인 전통민속 공연팀을 초청함으로써 수준 높은 공연을 보여주는 것과 더불어, 외국인이 정선아리랑을 연주하여 해외 전통음악과 정선아리랑의 접목을 시도하고 신뢰를 바탕으로 한 상호 교류를 추진할 예정입니다. 정선아리랑제가 명실상부한 국제적 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주한외교관께서는 자국에 널리 홍보될 수 있도록 부탁드립니다.

▲ 외국인 관광객이 정선의 레일 바이크를 타며 환호를 하고 있다.

문: 정선군은 해외자매도시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주요 협력 사업내용을 소개하여 주십시요.
답: 정선군과 교류를 추진하고 있는 해외자매도시는 일본 아이치현 타하라시, 카자흐스탄 카라탈군, 중국 강서성 구강시 3개국 3개도시와 활발히 교류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목적은, 지역특성, 각종 여건의 유사성으로 상호 대등한 입장에서 교류협력을 통한 상호 발전 도모하기 위해서 입니다. 카자흐스탄(Kazakhstan) 카라탈군(Karatal district)는 한민족에게는 특별한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목적은 강제 이주한 고려인들이 거주했던 카라탈군과 아리랑을 매개로한 상호 대등한 입장에서 문화교류협력을 통한 상호발전 도모하기 위해서 입니다. 중국 강서성 구강시와의 자매결연도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AUDI FIS 알파인 스키 월드컵 대회 응원단.

급증하고 있는 한․중 국가간 교류 활성화와 미래지향적인 우호 도시로서의 상호 발전 및 민간차원의 교류(문화, 관광, 농업, 산업분야) 활성화를 통한 상호 발전을 도모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문: 군수님은 지역경제 활성화에 남다른 노력을 하시고 있는 것으로 알려저 있는데, 방향에 대해서 만씀해 주시지요.
답:
2017년도 민선6기 비전은 사회적경제 활성화와 지역개발 투자 확대 극대화에 목표를 두고 있으며, 경제를 살리고 일자리를 늘려 지역에 활력을 불어 넣을 계획입니다.

▲ 하늘에서 본 강원랜드 일원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하여 지속 성장 가능한 전통시장을 육성하고, 생산적인 일자리 창출과 골목상권 회복을 위한 경쟁력 향상을 위해 노력해 나갈 계획입니다. 다음 분야에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

① 전통시장 활성화 사업(전국 5일장 박람회 개최 등)
② 중소기업 활성화 지원, 고용창출 및 사회적기업 활성화
③ 농공·대체산업단지의 운영 활성화 사업 등

또한, 폐광지역 자립기반 구축과 기업하기 좋은 환경조성 및 향토기업육성하고, 전통시장 경쟁력 강화 및 지역상권 활성화 사업 등을 통하여 자생적 지역 활성화 기반 조성과 경제 활성화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 강원랜드

① 폐광지역 자립기반 구축
정선군 도시재생지원센터 운영, 고한읍 야생화마을 추리극장 조성사업 등
② 기업하기 좋은 환경조성 및 향토기업 육성
정선군 전통김치 6차산업화 지원 사업, 활기찬 농촌프로젝트 시범사업, LH 근로자 임대주택 건립 등
③ 전통시장 경쟁력 강화 및 지역상권 활성화
전통시장 시설 현대화사업, 2017 전국 우수시장 박람회 개최 등
④ 일자리 창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공공부문 일자리사업 추진 : 7개분야 1,360명 / 45억84백만원)
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스포츠 마케팅
강원도 및 전국단위 대회 개최

▲ 정선 동강의 하늘을 나르는 짚와이어 단신용 케이블카

문: 정선군은 지형 등 국내 다른 지격과는 다른 점이 많습니다. 타 지자체와 차별화 되는 특장점에는 어떤 것이 있나요?
답:
정선군은 온 인류가 공유하는 혼이 담긴 소리인 아리랑 문화를 바탕 으로 근대화, 산업화 시대를 거치면서 강원남부의 중심지역으로 발전해 왔으며, 쾌적하고 아름다운 자연자원을 특화하여 전국 에서 으뜸가는 관광도시로 성장해 왔습니다.

① 정선아리랑의 브랜드 가치 상승
유네스코 인류 무형문화유산, 국가 지정 무형문화재 등록
② 개성 넘치는 글로벌 관광지 보유
하이원리조트/화암동굴/짚 와이어/정선아리랑센터/아리랑박물관/정선동강 등 천혜의 자연자원
③ 아리랑·전통시장의 고장
글로벌 도시로 도약/정선5일장/전국5일장 박람회/전국 우수 시장 박람회 정선 브랜드화
④ 국내 최초 정선군립병원 개원·운영
폐광지역 의료환경 개선과 의료복지 서비스 제공
⑤ 2018 평창동계올림피 성공적 개최
 정선 중봉 알파인 경기장 시설활용/올림픽 관광유산 창출

▲ 전정환 정선군수(좌에서 7번째)가 카자흐스탄 카라탈군 대표들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전정환 군수 약력
성명: 전정환(全定煥/CHEON JEONG HWAN)
생년월일: 1957. 8. 20
가족사항: 김희숙(처), 2녀
주요경력

▲ 정선의 화암 동굴

지방행정사무관: 1995.12.23
정선군의회 전문위원/산업진흥과장/자치행정과장
정선군 기획감사실장: 2006. 1. 1/지방서기관
제16대 정선부군수: 2008.12.23.~2010. 1. 9
강원도인재개발원 교육연구실장: 2010.10.11.~2011. 1. 9
통일부 파견(연수): 2011. 1.10~2012. 1. 9
강원도 문화관광체육국 문화예술과장: 2012. 1.10~2013. 1. 9
제19대 정선부군수: 2013. 1.10~2013.10.10
민선6기 정선군수 취임: 2014. 7. 1

▲ 정선군의 전통시장. 도시에서 보기 어려운 건강식품 산나물이 많다.
▲ 제1회 정선고드름축제에서 별천지에서만 느낄 수 있는 고드름 동굴에서 스릴을 만끽하고 있다.
▲ 정선 아리랑제
▲ KBS배 전국육상경기대회
▲ AUDI FIS 알파인 스키 월드컵에서 공연중인 정선 아리랑
▲ 정선 아리랑제
▲ 정선 아리랑제
▲ 정선 아리랑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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