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전문가 "北, 2025년께 고체연료 ICBM 개발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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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전문가 "北, 2025년께 고체연료 ICBM 개발 가능"
  • 피터조 기자
  • 승인 2017.08.02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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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피터조 기자] 미국 항공우주연구기관 '에어로스페이스' 존 실링 연구원은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과 관련해, 북한이 기술 고도화를 지속한다면 2025년께 미국 전역을 사정권에 두는 고체연료 ICBM을 개발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미사일 전문가인 실링 연구원은 1일(현지시간) 미 북한 전문매체 '38노스' 기고문에서 "현재의 액체연료 ICBM, KN-20은 고체연료 ICBM 개발로 나아가기 위한 중간 단계"라며 이같이 내다봤다.

그는 북한이 지난달 4일과 28일 각각 발사한 '화성-14형' 미사일에 대해 1차 미사일의 재진입체 무게는 500㎏이지만, 2차 미사일은 이보다 적은 300㎏에 그친 것으로 분석했다.

일반적으로 ICBM에 탑재되는 핵탄두의 무게는 500㎏ 안팎이다.

▲ 사진=지난달 28일 북한 자강도 무평리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4형'이 2차 시험발사되고 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외교안보 전문매체인 디플로매트는 무평리는 1차 시험발사장인 구성리에서 서북쪽으로 125㎞가량 떨어진 곳으로 구성리에서 이동식거치대(TE)를 옮겨왔을 가능성이 거의 없다며 무평리에 TE 조립공장 등 무기공장이 있을 것이라고 지난달 31일 추정했다.(연합뉴스 제공)

이 같은 재진입체 중량 차이로 인해 1차 미사일은 사정권이 미국 서부에 그쳤지만, 2차 미사일은 동부의 워싱턴DC까지도 공격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북한의 현재 기술로는 2차 미사일에는 핵탄두 탑재는 불가능하다고 그는 지적했다.

실링 연구원은 앞으로 "북한이 KN-20 미사일의 디자인을 개선한다면 내년께는 서부를 타격할 수 있는 더욱 안정된 형태의 ICBM을 실전 배치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그는 이어 "북한이 고체연료를 이용해서, 단거리 미사일에서 장거리 미사일 순으로 탑재량을 늘리는 노력을 지속한다면 2025년께 고체연료 ICBM 개발에 성공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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