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장관, 다자외교무대 데뷔…아세안과 관계격상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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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장관, 다자외교무대 데뷔…아세안과 관계격상 논의
  • 김진우 기자
  • 승인 2017.08.06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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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김진우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6일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10개국 외교장관과의 회담을 통해 다자 외교 무대에 데뷔한다.

강 장관은 이날 오전 필리핀 마닐라의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외교장관회의에 참석, 아세안 회원국 장관들과 북한 문제 등 지역 정세를 논의하고 한-아세안 관계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우선 유엔 안보리 신규 대북 제재 결의가 한국시간 이날 오전 채택된 만큼 강 장관은 아세안 각국에 철저한 이행 필요성을 강조하고, 대화와 제재를 병행하는 우리 대북정책에 대한 지지를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강 장관은 아세안과의 관계를 미·중·일·러 등 주변 4강 수준으로 격상한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구상을 전달하고, 한-아세안 정상회의 개최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

강 장관은 지속 가능한 공동번영, 국민 중심의 문화·인적 교류, 평화롭고 안전한 동아시아 등 한-아세안 관계의 3대 발전 방향도 제시할 예정이라고 외교부가 전했다.

▲ 사진=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5일 오후(현지시간) 필리핀 마닐라의 니노이 아키노 국제공항에 도착하고 있다.(연합뉴스 제공)

아세안은 현재 중국에 이은, 한국의 제2위 교역대상(작년 총 교역액 1천188억 달러)이자 제2위 투자대상지역(작년 35억 달러)이다. 또 제2위 건설 수주 대상(작년 88억 달러)이며, 한국인의 제1위 방문지역(작년 599만명)이기도 하다.

강 장관은 또 이날 오후 중국 등과 연쇄 양자 외교장관 회담을 진행한다.

강 장관과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은 북핵 해법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유엔 안보리 제재 결의의 철저한 이행 등 북한의 도발을 저지하기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할 전망이다.

주한미군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에 대해서도 양국의 기본 입장을 교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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