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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차 대명사' 벤츠 E·S클래스, 한국이 독일보다 많이 산다
박병욱 기자  |  edt@korea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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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8.07  09: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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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박병욱 기자] 고급 차의 대명사 '메르세데스-벤츠' 구매력 기준으로는 이미 한국이 벤츠의 고향 독일 뿐 아니라 일본, 영국, 이탈리아 등을 모두 제치고 세계 'G3(3대 주요국가)' 지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차 한 대 가격이 최소 3억 원에 이르는 페라리 등 슈퍼카를 찾는 한국 소비자도 갈수록 늘고 있다.

7일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1~6월) 한국 시장 판매량은 3만7천723대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상반기보다 54%나 늘어난 것이다.

이에 따라 글로벌 벤츠 시장에서 판매량 기준 한국의 순위도 지난해 상반기 8위에서 5위로 1년 만에 세 계단이나 뛰었다.

한국인은 올해 들어 세계에서 중국, 미국, 독일, 영국에 이어 다섯 번째로 많은 벤츠를 사면서, 작년까지만 해도 우리보다 벤츠 구매량이 많았던 이탈리아(6위), 일본(7위), 프랑스(8위)를 모두 제쳤다.

특히 고가 모델인 E클래스와 S클래스의 경우 한국 판매량이 독일 본토보다도 많을 정도다.

올해 국제통화기금(IMF) 통계 기준으로 독일의 국내총생산(GDP)은 3조4천233억 달러로 세계 4위, 1인당 GDP는 4만1천244달러로 19위 수준이다. 이와 비교해 한국의 GDP(1조4천981억 달러)와 1인당 GDP(2만9천115 달러)는 각각 세계 12위, 30위 정도로 절대·상대적 경제규모에서 독일에 모두 열세다.

하지만 상반기 벤츠는 한국 시장에서 중국, 미국 다음 세 번째로 많은 1만8천453대의 E클래스를 팔았다. 지난해 상반기 순위(5위)보다 두 계단 높아졌고, 독일·영국·일본이 4~6위로 우리나라 뒤를 이었다.

   
▲ 사진=벤츠 E클래스.(연합뉴스 제공)

벤츠 E클래스는 가격이 최저 6천190만 원(E200), 최고 1억1천200만 원(메르세데스-AMG E43 4MATIC)에 이르는 중대형 세단인데도, 한국에서는 한 달에 무려 3천76대꼴로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갔다.

모델별 최저 가격이 1억 원대 중반에 이르는 대형 세단 벤츠 S클래스도 같은 기간 한국에서 약 2천500대나 판매됐다. 역시 중국, 미국 다음으로 많은 양이다.

이 밖에 8천만~1억4천만 원대 스포츠 세단 '벤츠 CLS' 모델 시장에서도 한국은 중국, 미국과 함께 3대 '큰 손'이고, 한국인은 준중형 세단 C클래스도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많이 샀다.

세계 최대 벤츠 딜러사 '레이싱 홍'의 앤드류 바샴 사장은 이런 한국인의 벤츠 사랑에 대해 "한국 고급 차 소비자들은 수준 높고 세련되며, 기대 수준 또한 매우 높다"며 이런 눈높이에 벤츠의 품질과 인지도 등이 잘 맞기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그는 한국 딜러와 기술자들의 뛰어난 역량도 벤츠 인기의 배경으로 꼽았다.

'슈퍼카' 브랜드들도 한국 고급 차 시장의 빠른 성장에 주목하고 있다.

예를 들어 이탈리아 페라리의 경우 불과 5년 전 약 50대에 불과했던 연간 한국 내 판매량이 지난해 두 배 이상인 120대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페라리 모델의 국내 최저 판매가는 2억9천만 원대(캘리포니아 T)에 이른다.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태평양 시장에서 한국은 지난해 판매량 기준으로 일본, 호주, 아랍에미리트(UAE)에 이어 4위에 올랐다. 200대 안팎의 호주, UAE 판매량과의 격차도 빠르게 좁혀지고 있다.

페라리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한국인들의 소득·소비 수준이 높아지고, '욜로(한 번뿐인 인생)' 성향도 강해지면서 자신의 드림카를 과감하게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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