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이마트 SSM 전대표‘재직 중 아내 명의 특혜성 매장 설립과 입점 ’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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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이마트 SSM 전대표‘재직 중 아내 명의 특혜성 매장 설립과 입점 ’ 논란
  • 김성현기자
  • 승인 2017.08.08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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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김성현기자] 이마트에서 운영하는 기업형 슈퍼마켓(SSM) 인(주)이마트에브리데이의 심재일 전 대표(58)가 재직 중 가족 명의로 법인을 설립해 관련 매장을 설립하고  입점 계약을 맺은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  

이같은 내용은 지난 7일 경향신문이 이마트에브리데이의 ‘대구 죽곡점 임대차 계약서’를 확보해 그 내용을 밝히면서 드러났다. 

경향신문이 확보한 ‘대구 죽곡점 임대차 계약서’에 따르면 심재일 전 대표(58)가 재직 중 가족 명의로 법인을 설립  이마트에브리데이에서 받은 수십억원대 보증금을 이용해 토지를 매입하고 건물을 신축한 뒤 매장을 입점시켜 매달 수천만원대의 월세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 전 대표의 이같은 행위는 재직 중  이마트에브리데이와 직결된 가족 명의의 법인을 설립것과 또 회삿돈을 이용해 자신의 자산 불리기 행위를 한 것은  업무상 배임죄에 해당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 나와 문제이다. 

이마트에브리데이의 ‘대구 죽곡점 임대차 계약서’를 보면   2014년 9월 이마트에브리데이는 부동산 임대업체인 (주)BS가 대구 달성군 다사읍 죽곡리에 짓는 4층짜리 건물 1층(전용면적 970.2㎡)에 직영점을 입점시키는 계약을 체결했다. BS는 심 전 대표의 부인인 문모씨(53)가 대표로 있는 회사다. 

심전대표의 재직기간이 2011년 12월부터 2014년 11월까지인데  대구 죽곡점 임대차 계약서’는   2014년 9월에 체결되어 재임 기간 동안에 이러한 일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임대기간은 영업 개시일인 2015년 3월부터 2024년 12월까지로 잡혔고, 보증금 25억원에 월 임대료 2300만원을 내도록 했다. 

계약서상 건물 임대인은 BS 대표인 문씨( 심전 대표 부인), 임차인은 당시 회사 대표이던 심 전 대표이다. 즉  부부의 이름이 계약 당사자로 기재된 것이다. 심 전 대표의 아들도 2014년 12월부터 2016년 11월까지 BS 이사를 지냈다.

앞서 BS는 2014년 9월 이 건물이 들어선 토지를 38억9900만원에 사들였고, 다음달에 공사 허가를 받아 건물을 짓기 시작했다. 건축업계 관계자는 “건물을 짓는 데 20억원가량 들었을 것으로 추정돼 토지 매입비까지 총 60억원 가까이 투입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런데 BS는 토지 매입과 건물을 짓는 과정에 이마트에브리데이에서 받은 보증금 25억원과 해당 부동산을 담보로 시중은행에서 받은 53억원의 대출금을 활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즉 심 전 대표의 가족회사인 BS는 사실상 자기 돈을 거의 투자하지 않고 땅과 건물을 취득한 셈이다. 게다가 건물의 다른 층에서도 임대·분양 수익이 발생하고 있다. 심전대표는 재직시 돈 한푼 안들이고  노후 살길을 톡톡히 마련해 놓은 셈이다.

이마트 측은  이에대해 “일반적으로 매장 입점시 신규지역의 경우는  건물을 짓어서 제공하기도 해 보증금지원은  특혜성이 아니다”고 밝혔다.

심 전 대표도 “회사 신규출점팀에서 해당 지역에 이미 입점 여부와 세부 조건을 결정한 이후에 부동산업자로부터 제안을 받고 투자하게 됐다” 며“대표로서 직원들에게 압력을 가해 입점 조건을 바꾸거나 한 사실이 없다”고 해명했다. 
 
이마트에브리데이는 신세계그룹 계열사로, 직영점 200여개와 가맹점 30여개 등 전국에 230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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