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 2시간 파업…"사측 임단협 제시안 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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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조, 2시간 파업…"사측 임단협 제시안 내야"
  • 박영호 기자
  • 승인 2017.08.14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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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박영호 기자] 현대자동차 노조가 올해 임금과 단체협약 교섭과 관련해 두 번째 부분파업에 들어간다.

노조에 따르면 1조 근무자가 14일 오후 1시 30분부터 2시간 파업한다. 파업 후 울산공장 본관 앞에서 집회를 연다.

 2조 근무자도 오후 10시 30분부터 2시간 파업에 들어간다.

노조는 앞서 10일에도 전체 조합원이 2시간 파업했다.

노조는 "사측의 진정성 있는 자세와 결단이 필요하고 제시안을 한꺼번에 낼 것을 요구한다"며 "조속한 교섭 타결을 위해 사측에 충분한 시간을 줬고 이제는 조합원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변화된 입장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사는 노조 파업과 상관없이 16일 24차 임단협 교섭을 열 계획이다.

회사는 "임단협 안건에 대한 논의가 더 필요하다"면서 아직 노조 요구안에 대한 제시안을 내지 않은 상태다.

▲ 사진=지난 7월 20일 오후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서 윤갑한 사장(왼쪽)과 박유기 노조위원장이 임단협 교섭에 참석하기 위해 본관 아반떼룸으로 향하고 있다.(연합뉴스 제공)

회사가 다음 교섭에서도 제시안을 내지 않으면 노조는 쟁의대책위원회에서 추가 파업 투쟁 계획을 잡을 것으로 예상한다.

이 경우 파업 시간이 4∼6시간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노조는 현 집행부 임기가 9월까지이고, 다음 달은 집행부 선거 일정이 있어 8월 중 임단협을 타결해야 한다.

따라서 빠르면 이번 주, 늦어도 다음 주까지는 임단협 교섭에서 잠정합의안을 끌어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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