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시장] 아랍에미리트 자동차부품 시장을 노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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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시장] 아랍에미리트 자동차부품 시장을 노려라
  • 제임스김 기자
  • 승인 2017.08.14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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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제임스김 기자] 아랍에미리트 자동차부품 공급은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며, 수입 물량의 60%는 재수출을 하고있다.

최세령 아랍에미리트 두바이무역관에 따르면 UAE의 자동차부품 산업은 A/S파트 유통에 국한되며, 대부분의 물량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동차 제조의 경우 일부 상용차 및 수퍼카 조립 외 일반적인 승용차 제조는 이루어지고 있지 않고, 자동차부품 제조는 배터리 조립, 타이어 재생, 라디에이터 생산이 일부 이뤄지고 있으나 물량은 미미한 것으로 알려졌다.

▲ 사진=UAE 자동차부품 수입국별 비중.(아랍에미리트 두바이무역관 제공)

UAE 애프터마켓은 중동지역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시장이다.

애프터마켓은 순정품, 비순정품 시장으로 양분되는데 순정품 시장은 자동차 생산 강국인 일본, 독일, 한국, 미국이 장악하고 있는 반면, 비순정부품 시장은 가격이 저렴한 중국 및 동남아 제품이 주를 이루고 있다.

물량 수입은 디스트리뷰터에 의해서 이루어지고 있으며,  디스트리뷰터는 각국에서 물량을 수입해 40%는 UAE에 공급하고 60%는 재수출을 통해 중동 및 아프리카 등으로 공급하고 있다.

UAE는 운전자들의 운전 습관이 거칠어 제동 빈도가 높고, 여름에는 기온이 높아 타이어 및 브레이크패드의 교체 주기가 짦다.

완성차 시장에서 일본차의 비중이 60%인 만큼 자동차부품도 일본 제품의 시장 장악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 사진=2016년 UAE 타이어 수입현황.(아랍에미리트 두바이무역관 제공)

UAE 타이어 시장은 승용차 타이어 시장과 상용차 시장으로 양분되며 두 시장 모두 5억5000만 달러 내외로 비슷한 규모이다.

승용차 타이어의 경우 일본산 제품의 시장점유율이 가장 높은 반면, 상용차 타이어는 물량의 절반을 중국산 제품이 차지한다.

승용차 타이어 중 아프리카로 재수출하는 물량의 경우 중국산 제품의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2015년 이후 고가품 판매 물량은 점차 줄어드는 반면, 저가품 물량은 늘어나는 추세이다.

▲ 사진=UAE 자동차 배터리 수입현황.(아랍에미리트 두바이무역관 제공)

UAE 배터리 시장은 한국산 제품이 전체 UAE 수입물량의 60% 이상을 차지한다.

그러나 2017년 6월부터 5년간 GCC 국가에서 한국산 자동차 배터리 수입 시 반덤핑 관세를 수입자에게 부과하고 있다.

이에 한국산 제품의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인도네시아 등에서 생산한 저가품과의 품질 차별성을 홍보해야 할 것이다.

유가 하락에 의한 경기 침체로 자동차부품시장도 2015년 대비 2016년 시장규모가 축소됐으며, 2017년 시장규모는 2016년과 유사한 규모일 것으로 예상된다.

신차 판매가 정체되고 차량 보유 연수가 늘어남에 따라 에어컨 콤프레서 등 교체 주기가 긴 자동차 부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

2018년부터는 2020년 두바이 엑스포로 인한 건설 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상용차 부품에 대한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BMI Research에 따르면 UAE 승용차 시장규모도 2018년 이후에는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와 연동해 자동차부품시장도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산 배터리 반덤핑 관세 관련, 상용차용 배터리는 부과 대상이 아닌 만큼 해당 제품에 대한 판매 확대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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