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시장] 중국, 모바일 결제 시스템 해외시장 진출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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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시장] 중국, 모바일 결제 시스템 해외시장 진출 박차
  • 박병욱 기자
  • 승인 2017.08.16 09: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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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박병욱 기자] 중국 관광객들은 해외 어디에서도 휴대폰 하나면 결제를 할 수 있게된다.

김우정 중국 광저우무역관에 따르면 중국 모바일 결제 시장 거래 규모는 최근 100% 이상 증가하며 급격히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인민은행에 따르면, 2015년 은행업 금융기관의 전자결제 건수는 1052억3400만 건, 거래규모는 2506억 위안을 기록했다.

2019년 중국의 모바일 결제 거래 규모는 89조8000억 위안으로, 2019년까지 20% 이상의 높은 성장률을 유지할 전망이다.

▲ 사진=중국의 모바일 결제 시스템.(중국 광저우무역관 제공)

중국 내 모바일 결제 사용은 이미 보편화됐으며 90后, 80后 외에도 모든 연령대에서 모바일 결제 방식이 90% 이상으로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중국 시장조사 기관 iresearch에 따르면, 알리페이와 위챗페이가 중국 모바일 결제시장 점유율의 94%를 차지했다.

특히 알리페이가 54%, 위챗페이가 40% 점유율을 차지하며, 나머지 6% 안에 Um pay와 JD pay, Sunning pay 등이 포함된다.

위쳇페이는 이미 20여 개 국가에 진출해 13만 개 해외 거래처와 협력하며, 10여 가지 외화를 직접 결제할 수 있을 정도로 해외시장 진출에 적극적이다.

모바일 결제를 활용하면 중국 해외관광객은 해외에서도 QR코드 스캔으로 상품 구입 및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며, 당일 환율에 따라 바로 위안화로 결제되고, 관련 정보가 스마트폰에 표기돼 해외카드 등에 비해 편리하다.

알리페이 역시 유럽, 일본, 한국, 동남아, 홍콩, 대만 등 해외에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해외 거래처를 확대하고 있다.
 
전 세계에 알리페이로 결제 가능한 오프라인 가맹 업체는 12만 개에 달하며, 20여 개 국가에서 세금 환급 서비스를 지원하고, 우버(Uber), 그랩(Grab) 차량 예약 서비스도 알리페이를 통해 결제할 수 있도록 지원되는 등 소비자의 해외결제 편의성이 크게 제고되고 있다.

위쳇페이는 최근 일본에서 'We Plan'이라는 상품 결제 스마트 방안을 마련하면서 해외 서비스 기업에 대한 지원 및 확대에 나섰다.
 

▲ 사진=17년 1분기 중국 모바일 결제 시장.(중국 광저우무역관 제공)

이 방안은 해외 서비스 기업에 대한 요구조건을 완화하고 기술, 마케팅 등 다방면의 서비스를 지원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중국 관광객의 수요에 따라 위챗페이를 서비스하는 일본 기업이 증가하면서, 일본 도쿄에서 처음으로 해외 오픈대회를 개최해 'We Plan'을 마련했다.

또한 위챗페이는 유럽시장에서도 독일 와이어 카드와 손잡고 자사 결제 시스템을 출시했다.
 
중국 관광객은 1인당 3000유로(약 400만 원)이상을 소비하는 유럽국가의 중요한 관광 수입으로, 중국 관광객들이 은행카드보다 자국의 모바일 결제 시스템을 선호해 중국 모바일 결제방식 도입은 유럽 관광수입 증대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중국 내 모바일 결제가 점점 더 보편화됨에 따라 중국 여행객들의 해외 모바일 결제 수요도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모바일 결제 시스템 사용이 가능 여부가 해외에서의 상품 및 서비스 선택의 기준이 될 수도 있어 중국 관광객 유치를 위해 중국 모바일 결제 시스템을 도입하는 해외기업이 앞으로도 더욱 증가할 것이다.

위챗페이의 경우 SNS와 연결돼 있어 결제한 고객과의 연결이 가능하다. 이런 장점을 이용해 고객에게 지속적으로 신제품 소개 등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다.
 
또한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 플랫폼의 연계 등을 통해 오프라인에서 제품을 구입하고 귀국한 중국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프로모션 등 위챗을 활용한 마케팅은 다양하게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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