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시장] 中 온라인 결제시장에 변화의 바람…왕롄의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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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시장] 中 온라인 결제시장에 변화의 바람…왕롄의 등장
  • 피터조 기자
  • 승인 2017.08.17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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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피터조 기자] 중국의 온라인 결제시장에 왕롄(网联)의 등장으로 변화의 바람이 불고있다.

이윤식 중국 상하이무역관에 따르면 정부 운영의 청산 플랫폼 등장으로 시장의 변화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2017년 8월 4일 인민은행은 '지불결산처(司)의 비은행 지불기구 모바일 결제의 직접방식에서 왕롄 플랫폼 이전처리 관련 통지'를 발표했다.

왕롄 플랫폼은 알리페이나 텐페이 등 비은행 제3자 지불기구를 위한 공동의 청산기능을 가진 플랫폼이다.

왕롄기본 목적은 데이터를 축적하고, 금융범죄의 방지 및 자금흐름을 관리감독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 사진=왕롄(网联)의 출범.(이윤식 중국 상하이무역관 제공)

이는 제3자 지불기구와 개인에게 충격을 가하고 시장에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예측했다.

왕롄의 등장으로 중국의 금융거래에 대한 정부의 통제와 권한의 강화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3자 지불기구를 통한 거래 내역은 정부가 직접 관리하지 못하는 범주에 있었으나, 기술을 통해 모든 결제루트를 통합하면서 직접 관리가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개인의 모니터링에 초점을 두지 않고 부정행위 방지와 감시를 위함이라고 밝혔으나, 개인거래 내역도 직접 모니터링이 가능해짐에 따라 소비자들의 심리에도 일정한 타격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기업들의 자율성이 크게 제한됨에 따라 운영 모델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 사진=시장조사기관 이관(易观)의 지불분석사 왕펑보(王蓬博)는 왕롄은 모든 지불기구는 왕롄을 통해야만 하는 구조로 제3자 지불기구와 은행 사이에 장벽을 세운 것이라고 언급했다.(이윤식 중국 상하이무역관 제공)

또한 안정화 단계까지는 일정 시간이 더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별, 은행별 적용한 기술이 상이해 공통의 플랫폼으로 연결·통합하는데 기술적 문제가 존재한다.

매일 막대한 양의 거래가 이뤄지기 때문에 실시간으로 처리가능한 데이터 양과 속도 등 안정성이 확보돼야 하며, 안전과 보안도 확보돼야 하는 만큼 시스템 구축에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간당 거래량이 최대로 증가하는 광군제(11월 11일)에 실전 테스트를 진행하며 안정성 여부를 확인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테스트가 원활하지 않으면 시스템 안정화에 보다 더 오랜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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