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지족 전성시대' 소매판매서 모바일 비중 9.4%…역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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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족 전성시대' 소매판매서 모바일 비중 9.4%…역대 최고
  • 정상진 기자
  • 승인 2017.08.17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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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정상진 기자] 올해 2분기(4∼6월) 국내 소매판매 중 스마트폰 등 모바일을 통한 비중이 10%에 육박하며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17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전체 소매판매액은 99조7천210억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3.2% 증가했다.

이 기간 온라인(PC+모바일)을 통해 이뤄진 소매판매액(여행 및 예약서비스와 각종 서비스 거래액 제외)은 15조1천294억원으로 무려 21.4% 증가했다.

최근 전체 소매판매의 증가세는 주춤하지만, 온라인의 증가세는 거침없이 이어지고 있다.

온라인 소매판매액은 2015년 1분기 9조9천345억원을 기록해 1년 전보다 18.2% 증가한 뒤 분기마다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같은 기간 전체 소매판매액은 작년 2분기 5.5% 성장이 최고 기록이다. 2015년 1분기에는 0.5% 성장에 그치기도 했다.

이러한 온라인 소매판매액 증가는 모바일쇼핑이 주도하고 있다.

올해 2분기 모바일쇼핑 소매판매액은 9조3천880억원으로 41.5% 증가했다.

전체 소매판매액 중 9.4%를 차지해 관련 통계가 나온 2013년 1분기 이래 가장 비중이 높았다.

이 비율은 2013년 1분기 1.3%에서 출발해 그해 3분기 2%(2.0%)를 넘어섰고, 2014년 3분기 3%(3.3%)를 돌파했다.

2015년 2분기에는 5%(5.2%)대를 돌파고서 급격히 성장해 올해 1분기에 처음으로 9%(9.3%)대를 돌파했다.

▲ 사진=모바일 쇼핑.(연합뉴스 제공)

모바일쇼핑이 전체 온라인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62.1%로 역시 조사 시작 후 가장 높다.

2013년 1분기 12.6%였던 전체 온라인 대비 모바일쇼핑 비중은 급격히 증가해 4년 만에 60% 이상을 차지해 '대세'가 됐다.

통계청 관계자는 "스마트폰 보급률이 높은 상황에서 어디서나 쇼핑할 수 있는 편리함 때문에 모바일쇼핑이 크게 증가했다"며 "쇼핑몰에서도 모바일쇼핑 혜택을 늘리는 등 판촉활동을 강화하는 점도 일조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반면 기존 유통 강자인 백화점과 대형마트, 슈퍼마켓 소매판매액은 상대적으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올해 2분기 백화점 소매판매액은 1년 전보다 3.2% 감소했다. 백화점 소매판매액은 1분기에도 2.7% 감소해 두 분기 연속으로 판매액이 줄었다.

대형마트와 슈퍼마켓도 올해 1분기와 2분기 판매액 증가율은 각각 6.7%→4.8%, 3.9%→3.1%로 성장세가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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