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빅3' 일감 세계 1~3위 유지…현대삼호·미포는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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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빅3' 일감 세계 1~3위 유지…현대삼호·미포는 하락
  • 박수진 기자
  • 승인 2017.08.18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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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박수진 기자] 대우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등 국내 조선 '빅3'가 수주잔량(남은 일감) 순위에서 세계 1~3위를 유지했다.

현대삼호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은 10위권 밖으로 밀려날 위기에 놓였다.

18일 영국의 조선·해운 분석기관 클락슨 리서치가 발표한 '세계 조선소 모니터 8월호'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으로 세계에서 수주 잔량이 가장 많은 조선소는 대우조선해양[042660](거제·596만4천CGT·82척)이었다. CGT는 표준화물선 환산 톤수를 말한다.

이어 현대중공업(울산·333만1천CGT·69척)과 삼성중공업[010140](거제·303만9천CGT·60척)이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6월 말과 비교하면 대우조선해양은 3천CGT 늘어난 반면,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은 각각 21만6천CGT, 10만6천CGT 줄었다.

한국의 이들 '조선 3사' 뒤로는 중국 상하이와이가오차오조선(220만4천CGT·51척)과 일본 이마바리조선(183만5천CGT·30척)이 5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6월과 비교해 1~5위권의 순위 변동은 없었다.

▲ 사진=경남 거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제5공장에서 한 근로자가 용접 작업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제공)

하지만 우리나라 현대삼호중공업(144만3천CGT·38척)은 9위, 현대미포조선[010620](139만9천CGT·65척)은 10위로 순위가 떨어졌다.

6월 말 순위보다 각각 3계단, 1계단 내려앉았다.

더구나 11위 프랑스의 STX프랑스(126만2천CGT·8척), 12위 핀란드 메이어 투르크 조선소(123만7천CGT·8척)와 수주 잔량에 큰 차이가 없어 언제라도 역전당할 수 있는 상황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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