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수교 25주년…교역·투자·관광 상호 성장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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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수교 25주년…교역·투자·관광 상호 성장 견인"
  • 제임스김 기자
  • 승인 2017.08.20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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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제임스김 기자] 1992년 한·중 수교 이후 25년 동안 한국과 중국 양국은 경제적으로 수출입, 투자, 관광 등 부문에서 교류를 강화하면서 상호 성장을 견인하는 것으로 평가됐다.

현대경제연구원은 20일 '한중 수교 25주년, 무엇이 달라졌나?'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한국과 중국의 수교 이후 경제교류 변화를 살펴봤다.

먼저 상품무역의 경우 중국에 대한 한국의 부품 수출이 급증하면서 대 중국 교역의존도가 빠르게 커졌다.

한국의 대중국 교역의존도는 수교 당시인 1992년에는 4.0%였지만 올해 상반기에는 22.0%를 기록했다.

반면 중국의 대 한국 교역의존도는 2000년 이후 줄곧 7% 내외 수준에서 횡보하고 있다.

기술무역으로 보면 한중 간 기술무역 규모는 2001년 1억9천만 달러에서 2015년에는 26억3천만 달러로 13배 넘게 급증했다.

특히 한국은 미국이나 일본과는 기술무역에서 만성 적자를 내고 있지만, 중국과는 최대 기술무역 흑자를 내고 있다.

직접투자에서는 2009~2016년 누적기준으로 우리나라의 제조업 부문 해외 직접 투자 중 중국으로 향하는 비중이 34.1%(216억4천만 달러)에 달한다.

같은 기간 우리나라로 들어오는 부동산·임대 서비스의 외국인 투자 중 중국의 비중은 15.0%이며, 문화·오락(17.1%), 금융·보험(8.0%) 부문에서의 중국 비중도 커지고 있다.

산업경쟁력을 보면 8대 주요 수출산업에 대해 한국의 무역특화지수는 1995년 0.02에서 2016년 0.18로 수출경쟁력이 지속 개선되고 있다.

중국도 같은 기간 -0.19에서 0.12로 빠르게 향상되고 있지만, 한국보다는 뒤처져 있다.

다만 중국이 산업재편, 제조 2025, 인터넷 플러스 등 주요 정책을 지속해서 발표하고 연구개발(R&D) 능력 업그레이드를 위해 노력하면서 한·중 양국 간 수출 경합이 심화하는 상황이다.

인적교류에서는 1992년만 해도 한국을 찾는 중국인 수는 전체 방한 외국인의 약 2.7%에 불과했으나, 2016년에는 46.8%로 방한 외국인 중 가장 많았다.

그러나 지난해 한반도 사드배치 결정으로 양국 관계가 악화되면서 상반기 방한 중국인 수는 225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41% 감소했다.

한재진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최근 사드배치문제로 양국 간 경제교류가 경색되고 있지만, 양국 간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통해 중장기적으로 상호 도움이 되는 전기를 마련해야 한다"며 "양국은 균형적인 교역과 투자 파트너 관계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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