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시장] 캐나다 가공식품 시장 전망 '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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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시장] 캐나다 가공식품 시장 전망 '밝다'
  • 김형대 기자
  • 승인 2017.08.21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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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김형대 기자] 캐나다의 가공식품 시장 전망이 밝다.

방지원 캐나다 토론토무역관에 따르면 최근 토론토, 밴쿠버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1인 가구 비중이 증가함에 따라 즉석식품을 비롯한 가공식품에 대한 수요가 중장기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캐나다는 매년 25만~30만 명 신규 이민자를 수용하는 다민족 국가로, '에스닉 푸드(Ethnic Food)'에 대한 인기가 상승하고 있다.

'에스닉 푸드(Ethnic Food)'는 이국적인 느낌이 나는 제 3세계의 전통음식. 예를 들어, 중국의 딤섬, 베트남 쌀국수 등을 꼽을 수 있는데 다양성을 추구하는 캐나다인은 에스닉 푸드를 각국의 고유문화가 반영된 안전하고 맛있는 먹거리로 인식하고 있다.

캐나다에 한류 열풍이 거세지면서 일식, 중식 등에 비해 저평가돼 왔던 한식·한국식품이 재조명받고 있다.

캐나다 가공식품 소비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주요 소비층인 밀레니얼 세대는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고 새로운 맛, 색다른 음식에 도전하고 즐기는데 적극적이다.

▲ 사진=캐나다 시장에서 판매 중인 한국산 가공식품.(KOTRA 토론토 무역관 제공)

다양성 등을 지향하는 다민족 이민국가인 캐나다는 한국, 중국, 브라질 등 다양한 커뮤니티의 음식 및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축제를 매년 진행하며 각국의 고유 음식문화에 대해 홍보하고 있다.

캐나다는 최근 삶의 질에 대한 욕구와 웰빙 트렌드가 맞물리면서 기존의 식품 소비 성향이 변화하고 있다.

캐나다 통계청에 따르면 가공식품 산업은 자동차·부품을 포함한 운송기기 산업에 이어 두 번째로 규모가 큰 제조업 분야로, 2016년 산업 규모는 전년대비 5.3% 증가한 1011억 달러를 기록했다.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Euromonitor)에 따르면 2016년 캐나다 가공식품 시장의 총 매출액은 541억4000만 캐나다 달러로, 전년 대비 약 2.3% 증가했다.

2016년은 과일·스낵 등이 전년대비 4.0% 성장해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한국산 가공식품 수입은 2016년 기준 캐나다 시장점유율이 전년대비 증가한 품목은 김(0.8%), 참기름(0.6%), 라면(0.6%) 등이다.

현지 바이어들에 따르면, 현지 소비자들 사이에서 한국산 라면, 음료, 양념류에 대한 인기가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캐나다 가공식품 시장은 2016년부터 2021년까지 연평균 1.4%의 안정적인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사진=캐나다 가공식품 시장규모 추이.(KOTRA 토론토 무역관 제공)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토론토, 밴쿠버 등 대도시권에서는 슈퍼마켓 등을 통한 한국 식품 홍보가 가능한 반면, 인지도가 미미한 지역에서는 Ethnic Food 인기를 활용해 제품을 소개하는 마케팅 전략이 필요하다.

대다수의 한국산 가공식품은 아시아계 소매 유통망을 중심으로 판매되고 있으므로, KFT 같은 아시아계 유통업체 공략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건강식에 관심이 큰 캐나다인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가격, 품질 경쟁력뿐만 아니라 저염, 유기농, 무글루텐(Gluten-free) 등을 고려한 제품 차별화가 요구된다.

캐나다 시장 진출을 고려하고 있는 한국기업은 현지에서 개최 예정인 전시회에 적극 참가해 시장 트렌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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