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시장] 성장하는 이탈리아의 반려동물 식품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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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시장] 성장하는 이탈리아의 반려동물 식품시장
  • 피터조 기자
  • 승인 2017.08.21 1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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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피터조 기자] 이탈리아의 반려동물 식품시장이 꾸준한 성장을 하고 있다.

유지윤 이탈리아 밀라노무역관에 따르면 이탈리아는 펫팸족(PetFam)이 많은 국가로 반려동물 식품시장의 전망이 밝다고 전했다.

2016년 이탈리아의 개와 고양이용 식품은 19억7140만 유로의 매출액, 55만9200톤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2.7% 성장했다.

2014년 2.8%, 2015년 4.2%에 이어 2016년에는 2.7%의 증가세를 보이는 개와 고양이용 식품의 매출액은 2017년 20억 유로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증가율이 가장 큰 식품은 간식으로 2016년 개와 고양이용의 간식 판매액은 10.3% 급증했다.

▲ 사진=이탈리아의 개와 고양이용 식품 매출액 변화.(이탈리아 밀라노무역관 제공)

개와 고양이용 식품의 유통채널은 크게 일반 식료품점(슈퍼마켓, 할인점 등), 펫숍, 애완용품 전문 체인점으로 구분된다.

반려동물 식품 유통채널 가운데 가장 급격한 성장을 보이는 곳은 애완용품 전문 체인점으로 2016년 기준 전년 대비 12.6%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2016년 기준 개와 고양이용 사료 수입은 전년대비 -3.9% 감소한 5억700만 유로로 집계됐다.

주변국인 프랑스와 독일에서의 수입이 주를 이루고, 태국에서의 수입이 13.4% 급증했다. 한국으로부터는 2014년 소량의 수입이 이뤄졌으나 그 이후 전무하다. 이는 이탈리아의 까다로운 규제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탈리아의 애완동물용 식품과 관리용품업체 협회인 ASSALCO의 연간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이탈리아의 애완동물 수는 총 6045만9000 마리로 집계됐다.

이에 따르면 이탈리아는 한 가정당 평균 2.3마리의 애완동물을 키우고 있으며 1마리를 키우는 가정은 58%, 4마리 이상의 애완동물을 키우는 가정은 14%로 조사됐다.

이탈리아 통계청 ISTAT의 2017년 1월 자료에서 이탈리아의 총인구수는 6057만9000명으로 집계된 바 있어 산술적으로 이탈리아인 1명이 애완동물 약 1마리를 키우는 것으로 확인된다. 이에 애완동물의 식품시장은 꾸준할 것으로 전망된다.

▲ 사진=이탈리아의 개와 고양이용 식품의 유통 채널별 판매 동향.(이탈리아 밀라노무역관 제공)

이탈리아에 반려동물용 식품을 수출하기 위해 먼저 PNAA(Piano Nazionale di controllo ufficiale sull’Alimentazione Animale)에 대한 정보를 확인해야 한다.

PNAA는 이탈리아 보건부가 동물의 건강과 복지의 차원에서 마련한 일종의 동물용 식품의 가이드라인으로 매 3년마다 개정과 보증을 하고 있으며, 현재 2015~2017년판이 최신으로 2018년에 개정될 예정이다.

관련 정보는 이탈리아 보건복지부(www.salute.gov.it) 사이트에서 확인 가능하며 PNAA가 동물용 식품에 규제하는 주요 사항은 양식업을 위한 사료에 변성 동물성 단백질의 사용, 의약품이나 첨가제 성분, 미코톡신(아플라톡신 B1, 오크라톡신 A, 제아랄레논, 디옥시니발레놀, 푸모니신, T-2 독소, HT-2 독소), 무기오염물, 질소화합물, 유기염소화합물, 방사성 핵종, 약리학적 활성 성분, 다이옥신, PCB(폴리염화바이페닐), 살모넬라 종에 의한 감염, GMO(유전자변형농산물) 등이다.

현지의 규정을 확인한 후 이탈리아의 애완동물 용품 전시회 참여로 이탈리아 및 유럽 시장에 업체와 제품 소개해 바이어 발굴을 기대해 볼 수 있다.

한국에서도 반려동물 시장이 확장되며 관련 용품의 생산 및 수요가 증가하는 바, 식품의 경우 이탈리아의 규정을 고려해 신제품을 개발한다면 국내시장뿐 아니라 현지시장 진출을 꾀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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