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교 경제] 홍콩 IPO 시장 , 한국 기업에 손짓
상태바
[ 외교 경제] 홍콩 IPO 시장 , 한국 기업에 손짓
  • 윤경숙 선임기자
  • 승인 2017.09.06 20: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화장품, 엔터테인먼트, 메디컬 및 온라인 기반 유망

[ 코리아포스트 윤경숙 선임기자] 홍콩 IPO 시장이 한국 기업에게 어서 오라고 손짓한다.  홍콩 IPO 시장이  중국으로 통하는 관문이 되므로 중국 자금에 힘입은 큰 성장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화장품, 엔터테인먼트, 메디컬 과 온라인을  기반으로 하는 소비재등이 홍콩의 유망 IPO 분야로 꼽히고 있다.

6일 코트라의  홍콩무역관이 분석한 내용에 따르면 홍콩 IPO 시장 규모는 
 2015년과 2016년 각각 339억 달러와 252억 달러로 뉴욕 주식시장 등 각국의 증권거래소들을 크게 앞지르며 1위를 차지한 IPO의 강자이다.

 2015년 대비 2016년의 IPO 규모는 감소했지만, 세계 증권소의 IPO 규모를 기준으로 여전히 18.7%의 점유율을 차지한다.
 
2017년 상반기는 72억 달러의 IPO 규모로 다소 미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중소형의 신흥 기업을 대상으로 하며 한국의 KOSDAQ과 유사한 성격을 가진 GEM(Growth Enterprise Market)에서 35건의 상장 건을 통과시키며 설립 이래 상반기 실적 중 가장 높은 성과를 거두었다 

홍콩 IPO 시장은 중국으로 통(通)하는 관문으로 올해 홍콩과 외국의 투자자들이 홍콩을 통해 중국 본토 채권을 사고팔 수 있게 하는 '채권퉁(通)'이 개통돼 앞으로도 중국과 세계를 잇는 홍콩의 교두보 역할이 강화되고 있다.

현재 홍콩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기업 1955개 중   50% 이상이 중국 기업이고 한국 기업은 총 3개로 '코웰이홀딩스', '퓨처데이터' 및 '드림인터내셔널'이다.

과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게임업체인 '미투온과' 한라그룹의 부품계열사 만도의 중국 법인인 '만도차이나홀딩스', 광성전자의 홍콩 현지법인인 '광성전자 홍콩' 등이 홍콩 증권시장에 상장하려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이랜드그룹의 중국 현지 법인인 이랜드인터내셔널패션상하이와 이랜드패션상하이가 합병  2018년 홍콩 상장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홍콩 IPO의 장점은 국제금융의 허브로 다국적 기업의 지사가 위치하며 해외 투자가들을 유인하기 좋은 환경과  자본 흐름에 제한이 없어 자유로운 자금의 이동이 가능하고  세금 비과세 등의 세금 혜택과 높은 유동성에 이어 규제가 높은 중국시장진출의  발판이 된다

 
코트라의 장수영 홍콩무역관은 “아직까지 홍콩 증시에 상장된 한국 기업이 많지 않아 상장 방법 및 기업 구조 개편 등에 대한 정보와 지식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것이 단점”이라고 지적하고 “홍콩은 2015년부터 한국 기업의 직상장을 거절한 상태이므로 케이맨 제도, 버뮤다 제도 등의 조세회피처에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하는 방법 등을 통해 우회해 상장해야 한다” 강조했다. 

장 무역관은  이어 “  기업의 규모가 클수록 수익성 높으므로 기업 구조 재조정과 더불어 상장 전 기업의 제품 및 서비스 품질 제고 등에 힘써야 한다”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