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국대사 대리 천안 북일고서 특강…"사드는 방어 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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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국대사 대리 천안 북일고서 특강…"사드는 방어 시스템"
  • 김진우 기자
  • 승인 2017.09.08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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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김진우 기자] 마크 내퍼 주한미국대사 대리는 7일 천안 북일고에서 열린 특강에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는 (북한 공격에 대한) 방어 시스템"이라고 강조했다.

내퍼 대사 대리는 이날 오후 충남 천안 북일고에서 열린 국제 청소년 포럼 '9th IYLF'(International Young Leaders Forum)에 참석해 한 특강에서 "사드는 오늘날 지구 상에서 가장 논란이 되는 문제 중 하나"라는 학생들의 질의에 이같이 말했다.

참석자들에 따르면 내퍼 대사 대리는 "중국은 기분 나쁘게 해서는 안 된다"며 "문제는 북한에 있는 것이지 한국에 있는 게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미국이 한국에 대한 군사 개입을 줄이는 이유가 무엇이냐'는 한 학생의 질문에 "우리는 동맹국이며, 동맹국으로서 한국과 다른 동맹국을 방어하는 데 필요한 일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북한과 이슬람국가(ISIS) 등 오늘날 세계에서 많은 이슈가 존재한다"며 "북한 위기를 1위 위기로 꼽을 수 있고, 이 문제에 대한 미국의 우려는 매우 크다"고 설명했다.

내퍼 대사 대리는 학생들에게 "젊은 청년들의 목소리는 매우 가치 있고, 세계 시민이 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며 "자신, 국경, 생각, 지식의 프레임을 초월하고, 편견과 선입견을 벗어던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 사진=마크 내퍼 주한미국대사 대리 북일고 강연.(연합뉴스 제공)

지난 5일부터 나흘간의 일정으로 북일고에서 열리는 '9th IYLF'에는 북일고와 북일여고, 비누스 스쿨(인도네시아), 화청 인스티투션(싱가포르), 수주 외국어고·창슈 국제고(중국) 등 5개국 6개 학교 교장과 교사, 학생 대표가 참여해 '미래의 비전 :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도전과 기회'를 주제로 토론을 한다.

올해 포럼의 주제 선정, 행사 기획·진행 등은 북일고 국제과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했다.

김선종 북일고 교장은 "미래 아시아·태평양 지역 오피니언 리더를 꿈꾸는 학생들이 국제적 교류를 통해 평화·번영의 초석을 다지는 자리를 마련했다"며 "이번 IYLF 행사를 기획하고 진행해 나가는 북일고 학생들이 세계 인재들과 미래 비전을 이야기하고 고민함으로써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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