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시장] 中, 마이카 대중화로 가성비 바람 거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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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시장] 中, 마이카 대중화로 가성비 바람 거세다
  • 피터조 기자
  • 승인 2017.09.25 09: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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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피터조 기자] 중국의 4대 자동차 전시회 중 하나인 2017년 청두 모터쇼가 지난 8월 25일부터 10일간 청두세기성신국제컨벤션센터(成都世纪城新国际会展中心)에서 진행됐다.

코트라 노형석 중국 청두무역관에 따르면 이번 전시회에는 1~9관 전관에 중국을 비롯해 한국, 미국, 독일, 영국, 프랑스, 일본 자동차 브랜드 116개사가 대거 참가했고, 연인원 참관객이 63만8000명에 달해 최대 규모로 성대히 마무리됐다고 전했다.

이번 박람회는 1390대의 자동차를 전시했으며, 그 중에 82가지의 새로운 스타일의 자동차도 포함돼 있다.

특히 이번 전시회의 특징으로는 소득수준 향상에 따라 여행모바일카, SUV 등 레저 관련 차량이 인기를 모았으며 중국의 친환경정책이 강화됨에 따라 전기자동차 및 하이브리드카가 대거 출품됐다.

또한 서부내륙지역의 소득수준 향상에 따라 마이카 붐이 일면서 10만 위안 내외의 가성비를 앞세운 소형차량이 젊은 층을 중심으로 크게 인기를 모았다.

아울러 롤스로이스, 벤틀리, 포르쉐, 람보르기니 등 초고소득층을 위한 세계 유명 브랜드 스포츠카 및 대형 럭셔리카가 참가해 현장에서 맞춤형 사양의 계약이 이루어지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전시회에 직접 방문하는 관람객들과 소비자들을 위해 다수의 자동차 브랜드 업계에서는 현장에서 구매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구매 시 즉시 할인 및 무이자 할부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공격적인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에 따라 전시회 현장에서는 흔하지 않게 즉시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많았으며, 통계에 따르면 10일간 전시회에서 발생한 자동차 예매 건수는 총 3만108건에 달한다.

비록 중국시장에서는 일본의 유명 자동차 브랜드 Toyota에 비해 점유율이 낮지만, 전시회 현장에서는 여전히 많은 인기를 받았다. 많은 관람객들의 현장 MC의 자동차 소개에 경청, 적극적인 시승, 현장 관리 직원들에게 문의하는 장면이 목격됐다.

▲ 사진=베이징현대 (HYUNDAI) 여전한 인기몰이.(중국 청두무역관 제공)

예년과 달리 2017년에는 현지 고소득층을 겨냥해 페라리, 마세라티, 람보르기니, 롤스로이스, 벤틀리, 포르쉐, 렉서스, 마이바흐, 벤츠 등 고급 브랜드가 대규모 참가했다.

벤츠, 마이바흐, 도요타, 렉서스등은 2017년 말 출시 예정인 대형 세단 고급 승용차를 출품해 인기를 모았다. 아직 소비자가격이 책정되지 않음에도 현장에서 가격 문의가 많아 호기심을 자극하는 마케팅을 전개했다.

특히 벤츠는 승용차 뿐만아니라, 중국 레저 캠핑카 및 기업의 고객 서비스용 수요 시장에 맞춰 6~12인승 고급 다인승 승합차를 별도 섹션에 배치해 출품했다.

중국 현지 공장 생산 차량과 수입산을 동시에 전시했으며, 내부는 고급 내장재 비치와 편안한 승차감의 디자인으로 참관객의 호응이 높았다.

작장인, 미혼, 젊은 층, 신혼부부 등을 겨냥한 소형 승용차의 출품도 눈에 띄었다.

최근 중국의 환경 규제 강화 및 대기 오염 감소를 위해 정책적으로 친환경 승용차의 구매를 권장하고 있어, 일반 소비자들도 전기차 구매가 보편화되고 있다.

▲ 사진=중국산 베이치지퇀(北汽集团) 브랜드의 전기차 및 공유 승용차 브랜드인 판다용차(盼达用车).(중국 청두무역관 제공)

최근 중국의 자동차 소비시장은 중국산 브랜드의 가성비를 앞세운 저가 차량의 대거 출시 및 디자인 기술 향상에 따라 품질 개선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어 우리에게는 위협으로 다가오고 있다.

특히 유럽산 유명 브랜드의 소비자 인지도 제고 및 일본 브랜드가 꾸준히 시장점유율을 높이고 있어, 그동안 한류와 함께 질주하던 한국산 자동차가 도전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자동차는 현지 3~4선 내륙지역에서도 소득수준의 향상으로 생활 필수품이 되고 있어 자동차 소비시장은 지속 확대될 것으로 보임에 따라 지역별 시장 상황을 반영한 맞춤형 스펙으로 진출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코트라 노형석 중국 청두무역관은 "아울러 이번 전시회에서도 고속득층을 중심으로 고급 브랜드 및 고급 사양에 대한 구매 욕구가 눈에 띄게 확대돼 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품질 제고 및 애프터마켓 활성화, 무엇보다 현지인의 특성을 고려한 A/S 고급화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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