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실질적 '황제株' 등극…네이버 제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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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실질적 '황제株' 등극…네이버 제쳤다
  • 정상진 기자
  • 승인 2017.10.0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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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정상진 기자] 국내 주식시장의 실질적인 '황제주' 타이틀이 네이버(NAVER)에서 넷마블게임즈로 넘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액면가 5천원에 맞춰 주가를 집계한 환산주가 순위 1위 자리에 최근 넷마블게임즈가 등극했다.

액면가가 100원인 넷마블게임즈는 올해 5월12일 코스피 시장에 상장된 첫날인 16만2천원에 종가를 형성하며 바로 환산주가 2위 종목에 올랐다.

그러다가 8월24일 하루 네이버를 역전하는 등 몇차례 도전 끝에 9월에는 7거래일을 빼고는 모두 1위를 차지하면서 최근 환산주가 1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1년 넘게 1위를 지켜온 네이버는 신참 넷마블게임즈에 밀려 2위로 떨어졌다.

환산주가는 제각각인 상장기업의 액면가를 동일하게 5천원에 맞춰 1주의 가격을 계산한 것으로, 환산주가 1위는 실질적인 '황제주'라고 할 수 있다.

예를 들면 넷마블게임즈의 주식 액면가는 1주당 100원이지만 네이버나 엔씨소프트는 500원이고 삼성전자나 삼성물산은 5천원, SK는 200원이다.

이에 따라 일반적인 주가로는 삼성전자(256만4천원)가 최고가인 황제주이고 네이버(74만5천원)는 6위, SK(28만8천원)는 24위, 넷마블게임즈(15만1천500원)는 28위이지만 환산주가 순위는 완전히 다르다.

액면가를 동일한 5천원에 맞춰 산출한 환산주가로는 넷마블게임즈가 757만5천원으로 최고가 주식이 된다.

▲ 사진=국내 주식시장의 실질적인 '황제주' 타이틀이 네이버(NAVER)에서 넷마블게임즈로 넘어간 것으로 나타났다.(연합뉴스 제공)

그 뒤를 이어 네이버(745만원), SK(720만원), 삼성물산(675만원), 엔씨소프트(464만5천원)가 환산주가 순위 5위권 안에 들어있다.

삼성전자의 환산주가는 256만4천원으로 8위에 그쳤다.

최근 1위 순위 교체는 넷마블게임즈가 잘했다기보다는 네이버가 성장둔화 우려로 주가가 대거 후퇴한 영향이 크다.

실제로 작년 6월9일 97만5천원까지 올랐던 네이버 주가는 현재 74만5천원이다. 또 넷마블게임즈의 현재 주가는 15만1천500원으로 상장 첫날보다 낮은 상태다.

네이버는 삼성물산에 환산주가 1위 자리를 빼앗겼다가 작년 4월부터 정상을 탈환했지만 이번에 다시 후퇴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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