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브 흑인 비하 광고' 여론 뭇매 이어 나와 더욱 주목
[코리아포스트 김성현기자] 최근 글로벌 비누브랜드인 도브가 흰색과 검정색 피부를 비교 하는 흑인 비하 광고를 내보내 여론의 뭇매를 맞았는데 아모레퍼시픽 아리따움의 네일 광고 역시 네일을 여성의 매너와 연관시켜 여성을 상품화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게시한 아리따움의 광고( 사진)는 블랙과 베이지 색상의 네일을 한 여성의 사진 위에 '네일 매너가 여자를 만든다(Nail Manners Maketh Woman)이라는 문구를 적어 놓았다.
네티즌들은 이를 보고 " 광고 문구가 너무 괴상하다. 네일 매너라는 말은 처음 들어본다" "이것도 일종의 코르셋이니까 싫다고 하는 거다" "여자들의 매너는 이제 손톱까지 파고드는 거냐" "광고 기획자들이 이렇게 트렌드를 못 읽어서야 되나" 등의 반응으로 불쾌함을 표출하고 나선 것이다.
한관계자는 “여성들이 미를 가꾸는 것이 마치 남성이나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는 것인 양 엮어가는 것은 여전히 여성을 상품화하는 인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아리따움의 광고 문구 시정을 촉구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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