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시장] 독일, 한국 화장품에 '열광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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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시장] 독일, 한국 화장품에 '열광 중'
  • 제임스김 기자
  • 승인 2017.10.1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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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제임스김 기자] 최근 한국 화장품이 독일의 유명 유통체인을 통해 동시다발적으로 시장에 진출해 인기를 끌고 있다.

코트라 이진희 독일 프랑크푸르트무역관에 따르면 독일 대표적인 쇼핑센터 Galeria Kaufhof에 한국 코스메틱 진출했다고 전했다.

그동안 Sephora 매장은 미국,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 유럽 여러 나라에서 찾아볼 수 있었으나 독일에는 볼 수 없었다.

16년 전 세포라는 독일 시장에 프랑스 콘셉트로 진출을 도모했으나 실패해 독일 시장에서 발을 빼야 했다.

지난 경험으로 프랑스 콘셉트는 독일 시장에서 통하지 않는다는 교훈을 얻고, 제품 품목과 브랜드 다양화에 힘쓰며 재도약의 기회로 삼았고, 마침내 올해 독일 대표적인 백화점 Kaufhof에 입점하면서 독일 시장 재진출에 성공했다.

▲ 사진=독일 드럭스토어 DM의 한국 마스크팩 진열 모습.(독일 프랑크푸르트무역관 제공)

2017년 Sephora가 독일의 대표적인 백화점 Kaufhof에 진출함으로써 세포라와 파트너사를 맺고 있는 토니모리, 한국-프랑스 합작 한방 브랜드 에보리앙 또한 Galeria Kaufhof에서 만나볼 수 있게 됐다.

우리 기업 토니모리는 지난 2~3년간 Sephora 유럽 본사와 적극적으로 협의해 한국 브랜드로는 처음으로 세포라 유럽 각국의 매장에 론칭하면서 유럽 시장에 이름을 알리게 됐다.

2017년 9월 현재까지 뮌헨과 본의 Kaufhof에 세포라가 입점했으며, 올해 말까지 14개 도시 Kaufhof에 입점이 예정돼 있어 세포라에 론칭돼 있는 한국 제품 또한 각 도시로 확산될 예정이다.

독일 VuMA(Verbrauchs-und Medienanalyse)의 조사에 따르면, 5대 쇼핑센터 중 가장 많은 방문객을 차지한 곳은 연평균 2100만 명이 방문하는 Kaufhof가 1위를 차지한다.

그 뒤를 이어 또 다른 독일의 백화점 체인인 Karsstadt가 약 1700만 명의 방문객으로 2위를 차지함에 따라 Kaufhof 진출은 독일 시장에 빠른 시간 내에 안정적 위치를 차지하는 데 큰 의미가 있다.

또한 Kaufhof에 이어 9월 18일 토니모리는 독일의 대표적인 화장품 유통채널 더글라스(Douglas)에 독일 전역 450개 매장에서 제품을 선보였다.

독일 드럭스토어 체인 DM에서는 마스크팩 전문 브랜드 코코스타(Kocostar)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독일 화장품 B사에서 출시하는 마스크 팩 제품 역시 made in Korea임. OEM으로 생산 공급 중이며, 한국 미샤 제품은 뮌헨과 잉골슈타트의 매장과 더글라스 온라인에서만 판매하고 있었는데, 이번 DM 온라인 숍에 새롭게 론칭됐다.

▲ 사진=프랑크푸르트의 한 더글라스 매장.(독일 프랑크푸르트무역관 제공)

통계수치 역시 독일 시장 내 한국제품이 증가하고 있음을 증명하고 있다.

독일로 가장 많은 수출을 하는 상위 4개국의 수출은 큰 변동없이 매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반면, 한국은 해마다 수출이 증가했으며, 2016년도 수출은 전년도 대비 200% 증가했다.

코트라 이진희 독일 프랑크푸르트무역관은 "독일 화장품 체인 더글라스의 경쟁업체인 Sephora가 독일 시장에 진출함으로써 앞으로 화장품 업계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라며, "이에 따라 시장진출 및 선점을 위해서는 더욱 혁신적이고 경쟁력 있는 대책 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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