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우주박물관‘오리온’기구 고철 전락 …' 폐관' 논란에 한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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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우주박물관‘오리온’기구 고철 전락 …' 폐관' 논란에 한몫
  • 유승민기자
  • 승인 2017.10.16 20: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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잦은고장으로 대림산업과 대립 중 .. 3년 105억 적자에 기여
▲ JDC에 설치된 수익성 체험시설 '오리온' 모습

[코리아포스트 한글판 유승민기자]적자 애물단지로 전락한 제주항공우주박물관(JDC)에 대해 16일 국정감사에서 폐관 주장까지 제기된 가운데 수억을 들여 설치한 내부 체험시설인‘오리온’( 1. 2호기)역시 최근 운영을 중단 고철로 전락할 위기에 처해 문제로 지적되고있다.  

16일 관련 업게에 따르면 제주항공우주박물관에 설치된‘오리온’은 수익성 체험시설로 100인치 스크린의 5D화면에서 10종의 프로그램을 통해 우주로봇과 함께 가상의 우주여행을 하면서 퀴즈를 풀고 우주공간을 경험하는 프로그램들로 구성된 모션 베이스의 시뮬레이터 시설이다.

이시설은 박물관 건립을 맡은 건설업체인 대림산업컨소시엄에 턴키방식( 통으로 맡기는 것)으로 납품한 것인데 러시아 제품(트랜사스코리아)인 오리온은 2014년 개관 초기부터 잦은 오류와 고장으로 1호기 운영 중단(’16. 3. 21.), 2호기 운영 중단(17. 2. 23.)한 상태다.

9회에 걸쳐 본사 및 국내지사 엔지니어의 방문점검과 부품 교체에도 불구 개선되지 않아 고철이 된 것이다. 오리온의 구매비용은 총 3억원( 1억5,000만원×2EA), 개관 후 입장료 수입 1억3,800만원에 그쳐 JDC의 3년간 적자 105억에도 일부 기여했다는 평가이다.

이로인해 JDC와 대림산업은 그동안 ‘하자보수불이행’지적 ‘하자보수기간지나 불가’등 서로의 입장만 주장하는 사이에 고객은 뒷전이되어 운영을 중단하게 된 것이다.

JDC측은 애초 대림산업의 부실시공을 주장하고 나섰고 대림산업은 하자보수기간 초과를 이유로지난 8월 31일 ‘하자보수 불가 안내 공문 ’보낸 상태이다.

공문내용은 작동 불량 사유가 관리미흡( 데이터 미소거로 인한 하드웨어 용량부족) 유지모수 미흡( 소모품의 임의 탈거 ․설치 사용등)으로 발생해 자사의 하자보수범위가 아님에도 그동안 성실히 보수에 임했지만 하자보수기간이 끝난 지금부터는 해당 건에 대한 보수가 불가 하니 직접 유지보수업체와 계약을 통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주장한 것이다. 

JDC측은 현재 대림산업 상대 손해배상청구를 위한 법적대응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져 폐관이 제기된 JDC와 고철이 된 오리온 체험기구를 놓고 서로의 공방전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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